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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의 유혹
유혹 :
하나
끈질기다.
오늘도 섹시하고 농염한 포즈로
이불 속을 파고든다.
마누라
: 여보야! 오늘도 죽여 줄께
남 편 : (목소리 엄청 깔고
째려보더니)
고마해라.
어제 마이 묵었다
아이가....
유혹 :
둘
영화관 가자해서 따라갔더니
에로물이다.
무지
찐하다.
죽여준다.
마누라가 손을 아래로 내리더니 은근슬쩍 내 손을
잡는다
마누라 : '여보! 손에
땀나지?
남 편 : (옆자리 눈치
봐가며.....)
분위기
조진다.
세 번만에
손때라.
하나,
둘.....
유혹 : 셋
아침 밥상이 오랫만에
화려하다.
간만에 신경써서 차린
듯하다.
한
숟가락 뜨려는데 묘하디 묘한 표정 지으며
말한다.
마누라
: 그러게, 당신이 하기 나름이라니깐.....
남 편 : (밥상 엎어 버릴
듯이 오버하며 고함을 친다.)
내가
쇠꼬챙이냐?
유혹 : 넷
요즘 유행하는 망사 속옷
샀다며 자랑을 한다.
거의 그물
수준이다.
맨 몸에 걸쳐 입고 오더니 귓속에다
속삭인다.
마누라 : 어때, 여보 오늘
밤 끝내 줄까?
남 편 : (무덤덤하게
아래위로 한 번 훑어보더니.....)
고기 잡을려면 후레쉬 들고
나가거라.
유혹 :
다섯
연예인 마약 복용 사건이
터졌다.
잘 읽지도 않던 신문을
독파한다.
잠자러 이불 속으로 들어오더니 내 눈치를 보며
말한다.
마누라 : 나도 최음제 한 번
먹어볼까?
남 편 : (입 벌리고 초점 잃은 눈으로 천장만
쳐다보며......)
난 수면제 갖다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