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구가 도 닦는 법
천하호색 플레이보이 맹구가 그 동안의 사생활을 정리하고 입산수도에 들어갔다.
몇년의 세월이 흐른 뒤 맹구가 제대로 수도중인가를 확인하기 위해 후배 플레이보이
영구가 몰래 찾아가 보았다.
그런데 수도생활을 한다던 맹구가 각종 도색잡지를
쌓아놓고 탐독하고 있는 게 아닌가.
보다 못한 영구가 발끈해서 맹구에게 따졌다.
"형님, 명색이 입산수도라면서 이래가지고야 뭐가 되겠소?"
그러자 맹구가 태연하게 대답했다.
"너는 단식한다고 메뉴판도 안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