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白書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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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2 21:09
한 가난한 집이 있는데
아이까지 많아서 살기가 어려웠다.
아이 보기에 지친 큰자식들이 의논하여
부모가 밤일을 시작하면 불을 켜서 막기로 하였다.
부모가 성냥과 부싯돌을 다 감추자
자식들은 화로에 숯불을 담아 불을 켜대는 것이었다.
오래도록 밤일을 하지 못하던 부부는
어느날 화로에 무를 묻어놓고 일을 시작했다.
자식들은 일어나서 화로를 쑤시며 불을 켜려고 했으나
무 때문에 불이 붙지를 않았다.
그러자 한 녀석이 소리치는 것이었다.
“어떤 놈이 무를 묻었어? 무 묻은 놈이 이번 애기를 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