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땡칠이가 양을 돌보다가 낮잠을 자게 되었다.
한숨을 늘어지게 자고 나니 지키고 있던 양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없어진 것이다.
울며 불며 양들을 찾고 있는데 지나가던 나그네가 왜 대낮에 울고 불고 난리냐고 물으니
사연을 얘기한다.
나그네는 내가 도와줄터이니 그만 울음을 그치라하고 땡칠이를 도와 잃어버린 양을
한마리 한마리 찾고 있었다.
그런데 땡칠이가 저 건너편을 보니 정말 아리따운 여인네가 앉아있는게 아닌가?
양찾는것도 내 팽게치고 그 여인에게 가려는데 도와주던 나그네가 화가 나서
따지듯이 얘기한다.
이 양반아 난 당신을 이렇게 힘들게 도와주고 있는데 당신은 뭐하는 짓인가?
땡칠이 왈 "헤헤헤 양보다는 질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