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징어껍질이 소화가 잘 안된다고 해서 제거했더니 시각적 맛은 좀 떨어지네요~
그래도 맛은 훌륭합니다~ ㅋㅋ ^^;;;
오징어는 뭘 만들어도 참 맛있는거 같아요
갖은 채소를 다져 넣어 오징어 순대를 만들어 봤지요~
조리법도 건강을 생각한 찌기~ 저는 이런 담백한 요리를 좋아한답니다.
물론 신랑두 아주 좋아라 해요. 입맛이 비슷해서 정말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가끔 곱창이나 족발, 순대에 있는 간, 허파 등등 맞지 않는 것도 있지만요. ㅎㅎ
그건 주로 먹는게 아니라 괜찮아요~ 그리고 요리종류는 주방장맘이지요~ㅋ
저는 푸드 프로세서... 잘 안쓰게 되더라구요.
손으로 써는게 크기조절도 되고 모양도 균일하게 예쁘게 나와서 그냥 칼로 썹니다.
냉장고에 묵은(?) 혹은 싱싱한 채소가 있다면 모두 모아 내맘대로 오징어 순대 만들어 보세요
< 필요한 재료 >
오징어 중사이즈 2마리, 밀가루 2큰술(오징어 속 코팅할 것)
오징어 순대 소 - 양파 30g, 당근 20g, 미나리 30g, 청홍고추 각 20g, 표고버섯 2개,
오징어다리 2 마리분, 소고기 다진 것 70g, 두부 100g, 당면 30g,
오징어 순대 소 양념 - 간장 1+1/2큰술, 설탕 1/2큰술, 다진 파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청주 1/2큰술, 후추가루 약간
초간장 - 간장 2큰술, 식초 2작은술, 취향에 따라 깨, 고추가루 약간
순대소에 맛있게 익은 배추김치를 쫑쫑 썰어 넣어도 맛있답니다.
그럼 담백해서 다소 밋밋하다고 생각되어지는 맛에 활기가 더해질 거예요~^^
들어간 채소는 좋아하는 걸로 대체하셔도 되세요.
소고기 대신에 돼지고기나 닭고기 가슴살을 넣어도 됩니다.
미나리는 꼭 넣어 보세요. 정말 향긋하답니다~
자~ 그럼 만들어 볼까요~~
1. 오징어 다듬기, 채소류 다지기, 당면 불려서 삶기, 오징어 다리 다지기, 두부물빼서 으깨기
(1) 오징어는 몸통과 다리를 분리합니다. 몸통안을 깨끗하게 다듬어 주세요.
마지막에 굵은 소금을 넣어 잘 비빈 다음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다리는 잘 비벼서 씻은 다음 껍질을 벗겨 주세요.
저는 몸통의 껍질을 제거했는데요~ 먹음직스러운게 좋으시면 그냥하셔도 됩니다.
(2) 분량의 채소, 오징어 다리를 0.5센티 정도의 크기로 다집니다.
  
(3) 두부는 면포로 물기를 제거하고 칼등으로 으깨 줍니다.
(4) 당면은 물에 불린 다음 부드러워 지면 끓는 물에 삶아서 1.5센티미터 정도로 자릅니다.
  
2. 양념장 만들어 순대소와 함께 버무리기
양념장을 만들어 순대소와 함께 잘 버무린 다음 30분 여분 재워 둡니다.
재워 두면 맛이 골고루 배기 때문에 더 맛있어요.
  
3. 오징어 속 채우기, 찜통에 찌기
(1) 오징어 몸통에 밀가루를 넣어 입구를 막고 흔든 다음 털어 냅니다.
순대 소를 몸통의 2/3가량 넣어 주세요.
너무 꽉 채우면 나중에 옆구리가 터질 수 있어요. 쪄지면서 오징어가 빵빵해 진답니다.
  
(2) 이쑤시개로 몸통의 입구를 꿰어 줍니다.
찜통에 넣어 뚜껑을 닫고 10~20여분 중불에 푹 쪄 주세요.
찜기에 따라 조리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 쪄진 오징어 순대를 꺼내서 1센티미터 정도의 두께로 썬 다음 초간장에 찍어 드시면 됩니다.
자를 때 지느러미 부분부터 자르세요. 그래야 내용물이 쏟아지지 않게 잘 자를 수 있어요.

순대소가 남길래 계란 조금하고 밀가루 약간 넣어서 숟가락으로 뚝뚝 떠넣어 지짐이도 만들었지요~
당면이 바삭하게 지져지니까 고소한 맛까지 누릴 수 있네요~^^

오징어 순대와 다양한 채소류를 함께 곁들여 드시면 맛이 더욱 좋답니다~
꼭 함께 드셔 보세요.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아요.
뿐만 아니라 끝맛까지 개운하게 해 준답니다.

쫄깃쫄깃한 오징어와 부드럽고 고소한 순대소가 만나 담백합니다~
초간장에 찍어 먹으면 맛이 훨씬 살아나요.
술안주로도 좋겠네요~
이거 만들어 놓고 신랑한테 어여 오라고 전화했어요~ ㅎㅎ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