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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애호박 부침
복분자 | 추천 (0) | 조회 (669)

2010-06-29 12:36

 

애호박부치기

애호박부침

애호박전

 

비가 퍼붓듯이 오네요~

더위가 한 풀 꺽여서 좋기는 한데~

비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네요~

이웃님들~

아무 피해없으시지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면 생각나는 부치기~

입이 궁급할 때 생각나는 부치기~

여름에 제일 만만한 부치기~

.

밀전병이라고 하기도 하지요~

입맛이 옛사람인 남편이~

비오는 데~ 부치기나 부쳐 먹지~ 이러네요~

그러면서~ 한마디

밀가루에 호박만 넣구~

.

영양을 생각한다 이러면서~

버섯두 넣고~

이것 저것 넣는 것이 싫었나봅니다

어렸을 적~

별 다른게 들어가지 않아도

엄마가 부친 부치기를

식어두~ 손으로 뚝 뜯어주면~

맛있게 먹던~

그맛이 그리웠나봅니다.

.

가장 기본스러운 부침을 만들어 보아요~

 

 

 

호박,청양고추,홍고추 채썰고~

호박씹는 맛이 있게 하려면~

소금에 살짝 절여서 물기를 꼭짜면 좋아요~

.

오늘은 채칼로 가늘게 썰어서 그냥~

 

 

밀가루1컵 + 물1컵 + 소금1/2t

너무 되지않게~

젓가락으로 멍울 안지게 섞어요~

 

 

 

전체적으로~

건지가 많아야~ 맛이 좋아요~

.

반죽을 하루정도 숙성시켜서 먹는 집도 있더라구요~

전~ 오래두면~ 반죽이 질척해져서 싫은데~

 

이웃님들은 어떻게 해서 드세요?

음식은 정말로 정답이라는게 있을 수 없구요~

각자의 집 방식이

 가장 맛있는 방법이랍니다.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반죽을 올리고~

국자 뒤로 살 살 펴서 되도록 얇게~

그래야 바삭 바삭해요~

 

 

 

앞뒤로~ 바삭하게 부쳐요~

 

고소한 기름내가 집안 가득해도 좋아요~

비오는 날 기름냄새~

왠지 정겹지 않나요?

 

 

양념간장 곁들이면~

기름의  느끼함을 청양고추의 매콤함이 잡아줘서 개운해요~

.

젓가락으로 쭉~ 찢어서~

뜨거울 때 먹는 부치기의 맛은~ 음~

이맛에

비만오면~ 아니 비가 안와도~

 부치나봐요~

.

비가 아직도 추적 추적 오네요~

어렸을 적~ 비오는날이면~

하수구입구에 고인 빗물에 일부러 발을 담구어 적시고~

첨벙첨벙거리고 놀던 생각이 나네요~

색깔있는 장화와~

땡땡이 우비와~

우산살이 하나쯤 부러진 우산을 쓰고~

거리를 헤매던 생각~

비오면 나오는  지렁이를

징그러워하면서도 건드리면서 놀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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