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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호박부치기
애호박부침
애호박전
비가 퍼붓듯이 오네요~
더위가 한 풀 꺽여서 좋기는 한데~
비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네요~
이웃님들~
아무 피해없으시지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면 생각나는 부치기~
입이 궁급할 때 생각나는 부치기~
여름에 제일 만만한 부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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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전병이라고 하기도 하지요~
입맛이 옛사람인 남편이~
비오는 데~ 부치기나 부쳐 먹지~ 이러네요~
그러면서~ 한마디
밀가루에 호박만 넣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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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을 생각한다 이러면서~
버섯두 넣고~
이것 저것 넣는 것이 싫었나봅니다
어렸을 적~
별 다른게 들어가지 않아도
엄마가 부친 부치기를
식어두~ 손으로 뚝 뜯어주면~
맛있게 먹던~
그맛이 그리웠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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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본스러운 부침을 만들어 보아요~
호박,청양고추,홍고추 채썰고~
호박씹는 맛이 있게 하려면~
소금에 살짝 절여서 물기를 꼭짜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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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채칼로 가늘게 썰어서 그냥~
밀가루1컵 + 물1컵 + 소금1/2t
너무 되지않게~
젓가락으로 멍울 안지게 섞어요~
전체적으로~
건지가 많아야~ 맛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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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을 하루정도 숙성시켜서 먹는 집도 있더라구요~
전~ 오래두면~ 반죽이 질척해져서 싫은데~
이웃님들은 어떻게 해서 드세요?
음식은 정말로 정답이라는게 있을 수 없구요~
각자의 집 방식이
가장 맛있는 방법이랍니다.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반죽을 올리고~
국자 뒤로 살 살 펴서 되도록 얇게~
그래야 바삭 바삭해요~
앞뒤로~ 바삭하게 부쳐요~
고소한 기름내가 집안 가득해도 좋아요~
비오는 날 기름냄새~
왠지 정겹지 않나요?
양념간장 곁들이면~
기름의 느끼함을 청양고추의 매콤함이 잡아줘서 개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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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으로 쭉~ 찢어서~
뜨거울 때 먹는 부치기의 맛은~ 음~
이맛에
비만오면~ 아니 비가 안와도~
부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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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아직도 추적 추적 오네요~
어렸을 적~ 비오는날이면~
하수구입구에 고인 빗물에 일부러 발을 담구어 적시고~
첨벙첨벙거리고 놀던 생각이 나네요~
색깔있는 장화와~
땡땡이 우비와~
우산살이 하나쯤 부러진 우산을 쓰고~
거리를 헤매던 생각~
비오면 나오는 지렁이를
징그러워하면서도 건드리면서 놀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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