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위로를 받는 다는 게 얼마나 가슴이 따뜻해지고 울먹여지는건지 ....

생전 처음 겪어보는 병이라 아픈건 둘째치고 겁도 나고 우울하고 그랬어요..

헌데 이렇게 하루 하루 힘내라 얼른 나아라 전해주시는 글들을 보니

블로그며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일이 힘들어 이제 그만 접어둘까 했던 작은 오기가

스스로 무너지며 혼자 미안한 맘까지 들게 하네요..

너무나 감사해서 한분 한분께 모두 따뜻하게 안아드리고픈 맘입니다..

저 요즘 호사부리고 있어요..

스트레스와 힘든일, 영양결핍으로 인해 면역체가 떨어져서 오는 병이라는 핑계로

어찌나 잘 얻어먹고 있는지...

우리 촬영 스텝들 끝나고 메이필드 일식선생님의 북해도에 가서 한턱 쏘기로 했는데

출판사에서 오셔서 대신 계산해주시질 않나.

크리스마스날에는 친정부모님과 함께 일동가서 온천하고 갈비뜯고 와서는

정말 12시간을 내리 잠만 잤어요..

이거 병이 낫기보다 살이 더욱 뽀동뽀동 찔 것 같네요..^^

사설이 넘 길었지요..

아프다는 핑계로 넘 소홀했던 밥상이 이어졌는데 그래도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간단하게 몇가지 준비했었지요.

그때 만든 요리 중 하나인 포테이토스킨을 소개할께요.

큐브형식의 치즈가 넘 맛나길래 얹어서 먹었더니 사워크림 없이도 고소하니 맛나더라구요.

연말연시 친구들 모임이나 이웃과 간단히 점심약속 있을때 함 만들어 보세요.

*** 토마토 포테이토 스킨 ***

감자 2개. 토마토 1개. 파프리카 1/2개. 통조림옥수수 4큰술. 바베큐소스 4큰술. 설탕 1/2작은술

생치즈 적당히. 양상추 2장.

1. 감자는 4등분해 설익게 쪄 주세요.

2. 칼이나 수저를 이용해 속을 판 뒤 기름에 노릇하게 튀겨주세요.

3. 토마토는 씨를 제거하고 파프리카와 함께 옥수수 보다 약간 크게 썰어 바베큐소스와 설탕으로 버무려 주세요.

4. 튀긴 감자에 양상추를 채 썰어 올린 뒤 버무린 토마토재료와 치즈를 올려 내요.

코스트코에서 산 후레쉬 연어로 연어양상추쌈을 만들고

캘리포니아롤과 치킨샐러드, 이탈리안스테이크와 함께 크리스마스이브 저녁을 차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