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일 블로그에 뜸했네요...

지금 제 맘이 참 분주해서요^^

여지껏 설이나 추석이 되어도 그저 하루전날 시댁가서 어머님 도와드리고 오는게

무슨 벼슬이라도 된 냥  저 힘들었어용~~ 하며 엄살부리다

이번해 부터, 구정 연휴는 저희집에서 지내자고 제가 겁 없이 출사표(?)를 던졌거든요..

몇해전부터 모셔오던 제사는 절에 모시기로 해서 특별히 차례상을 차릴 필요도 없으니

그저 명절에 해 먹는 음식만 하면 된다며 큰소리 빵빵 ~~

아웅.. 슬슬 준비한다고 지난 주말 부터 미리 장 볼것도 체크하고

수협가서 생선사고 이불도 구입하고..

저 그동안 정말 별거 아닌일에 생색냈더라구요..

음식재료 다 손질 해두면 전 그저 전이나 부치고 나물 무치고

 떡이나 빚거나 생선이나 구우면 되었는데,

그 음식을 장만하고 손질하는 일, 하루전부터 드실 음식 준비도 만만치 않고 집안 청소며...

왜 지금껏 그런 소소하면서도 손가는 많은 일들은 모르고 있었나 몰라요..

이제 아이들이 커가니 철드는 걸까요?

아웅,, 서론이 넘 길었네요..

어젠 야채 서랍에 남은 자투리 야채를 베이컨을 말아 구워 반찬 하나 만들었어요.

요거, 오븐 사면 만드는 요리 베스트 5에 들어갈 만큼 쉬운 요리죵^^

반찬보다는 술안주에 가깝기도 하지만,

그래도 반찬가짓수 하나 늘리기 아주 좋아용^^

*** 베이컨 야채 말이 ***

팽이버섯 1팩. 아스파라거스 5개. 파프리카 반개씩. 베이컨 4장

머스타드소스. 물엿 약간.

1. 야채는 5-6 센티 길이로 비슷하게 썰어 준비하세요.

2. 베이컨을 길이로 반을 잘라 야채를 얹고 돌돌 말아 꼬치에 끼워 주세요.

3. 190도의 오븐에 6분 정도 굽다가 뒤집을 때 물엿을 야채에 살살 발라 6분 정도 더 구워주세요.

머스타드 소스와 함께 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