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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산삼이라고 아세요??
장뇌삼과는 달리 옮겨심지 않고 자연산삼처럼
산속 깊은곳에서 자란 산삼과 약효가 거의 비슷한 산삼이
산양산삼인데요..
그 산양산삼을 먹어볼 기회가 생겨 그 산삼잎과 줄기를 끓인물에 삶은
닭백숙을 소개해드릴까 해요.
초복 직전에 먹고 이제 소개해드리게 되었네요..ㅎㅎㅎ
이제 슬슬 말복 보양식 생각해야 할때 말이에요..
초복을 앞두어서 그런지.. 얼마전부터 삼계탕, 닭백숙이 먹고싶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달력을 보았더니.. 며칠앞으로 다가온 초복..
복날이 가까워지면 몸이 먼저 아는가봅니다.
토종닭에.. 산삼잎과 줄기.. 제대로 보양식이 되겠죠??
우러난 육수를 제대로 먹는법.. 찹쌀넣고 끓인 닭죽도 드셔야죠..
재료라고는 이 산삼에 달려있는 줄기와 잎...
그리고 토종닭 한마리니까.. 만들기도 준비하기도 단순하죠.
이렇게 산삼을 떼어낸 줄기와 잎..
2개중.. 하나는 차를 끓여 마셨구요.
나머지 하나는 습기없이 지퍼백에 넣어 냉장보관했더니
그대로 유지되고 있더라구요.
그.. 산삼잎과 줄기를 손으로 끊어.. 넣고
물 1.5리터~2리터정도 넣고 끓여줍니다.
여기에서 중요한건 산삼잎을 끓일때.. 유리냄비나 옹기냄비에 끓여주세요.
알루미늄, 스테인레스 등의 철성분이 있는 냄비는 피해주셔야 합니다.
저는 강화유리냄비..에 끓였어요.
약... 1시간 가량 은근한 불에 끓여줍니다.
닭은 토종닭으로 준비해두고요..
닭손질은 하도 많이 소개해드려서.. 생략합니다.
꽁지의 세모모양은 잘라내고, 꽁지안쪽의 기름기 제거..
그리고 목덜미의 기름기제거.. 꼭 해주시구요.
꼼꼼히 깨끗히 씻어 준비해주세요.
1시간 가량 은근한 불에 끓여 옅은 연두빛을 띄는 산삼잎 끓인물에..
손질한 토종닭을 넣고 센불에 한번 끓여준뒤.
끓기시작하면 중불로 줄이고.. 1시간가량 잘 삶아줍니다.
이렇게 끓여주면서.. 점점 더 연두빛이 우러나더라구요.
산삼잎과 어떤 약리작용을 할지몰라..
어떤 향신료도 넣지않고, 그대로 삼잎과 닭만 넣고 삶았는데요.
그런데도, 끓이는동안은 물론 먹는동안에도
전혀 잡내가 없어.. 신기하던걸요.
자... 먹으면 힘이 불끈.. 날 산삼잎계탕..입니다.. ㅎㅎㅎ
산삼계탕이라고 하기에는.. 산삼은 안 들었으니까요..ㅋㅋ
사실 산삼을 한뿌리 넣을까.. 생각을 했었는데요.
용밭골농원에 전화해 여쭤보니
산삼을 넣고 닭을 삶으면, 산삼의 좋은성분이
닭뼈속에 스며들어버린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잎을 우린물로 삶아서 먹고,
산삼은 공복에 미리 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알려주신대로.. 산삼부터 공복에 꼭꼭 씹어
입안에서 죽이 되도록 오래 씹어 섭취하고..
그리고 잠시 시간을 둔 후에.. 이 산삼잎계탕...ㅎㅎ
산삼잎넣어 끓인 백숙을 먹었죠.
닭고기가 기름기도 쏙 빠지고, 촉촉한게..
잡내도 없이 아주 맛있더라구요.
산삼차가 제법 쓴맛을 내서.. 쓴맛이 들면 어쩌나 했는데
전혀.. 그런 느낌 없구요.
닭백숙을 건저내고 남은 육수에는..
불린 찹쌀 1.5컵을 넣고.. 중불에 끓여주면서
백숙부터 냠냠..
닭고기를 느긋하게 나누어먹고.. (딸아이가 다리 두개 모두 냠냠..ㅋㅋ)
그리고.. 가슴살은 잘게 찢어 죽 끓이는데에 좀 넣어주었어요.
자... 이렇게 완성된 산삼잎 닭죽..입니다.
요 닭죽은... 산삼잎의 쌉쓰레한 느낌이 약간 가미되어 있어.
오히려 더 입맛을 살려주더라구요.
그래서인지.. 딸아이가 이걸 세번이나 더 먹겠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배가 맹꽁이처럼 뽈록해져서 콜콜...ㅎㅎ
지난번 제가 올린 산양산삼 이야기를 했더니 이웃께서
산삼 먹으면 잠이 쏟아진다고 하시더니
정말.. 저희 세식구 이걸 푸짐하게 먹고,
남편은 산삼까지 씹어먹고나서 그런지..
어제 온 식구가 초저녁부터.. 쿨쿨.. 세상모르고 잠들었지 뭐에요. ㅎㅎ
잠부터 푹 자고 건강해지라는 뜻 같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