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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숙취에 좋은 북어국
aver001 | 추천 (0) | 조회 (522)

2010-12-29 00:50

 

 

 내일 아침에 국 끓이려면

출근하는데 더 바쁠 것 같아

아예 밤에 끓이기로 하고 준비를 했습니다.

 

 

 

★재료: 북어1/2마리, 무1/5개, 청양고추4개, 양파1개, 대파1뿌리,

다진마늘1큰술, 두부1/4모, 소금약간, 참기름약간, 생수5대접

 

 

 

북어는 물에 살짝 적신 후

먹기좋은 크기로 찢어 놓구요,

무도 먹기좋은 크기의 납작썰기로 썰어

물을 반컵 정도 넣고 참기름을 두르고 달달 볶아줍니다.

 

 

 

뽀얀 국물이 우러나오도록 볶아졌으면

 

 

 

 생수5대접을 붓고 팔팔 끓입니다.

 

 

 

국물이 끓을 동안 막간을 이용해

양파와 청양고추를 썰어놓구요.

 

 

 

국물이 어느 정도 끓었으면

썰어놓은 양파와 청양고추를 넣고

다시 한소큼 끓입니다.

 

 

 

팔팔 끓으면 두부를 넣고 다시 한번 끓여줍니다.

 

전 추석에 먹고 남아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두부부침을 깍뚝썰기해서 넣어 주었답니다.

 

 

 

소금으로 간을 맞춘 다음

다진마늘과 대파를 넣고 ....

 

 

 

팔팔 끓이다가 두부가 위로 떠오르면 다 된 것이죠.

 

국이 다 끓을 무렵

현관문 열고 들어오던 딸래미가

이게 뭘 끓이는 냄새냐며 주방으로 오는 거에요.

 

북어국을 싫어하는 딸이라

전 아무 생각없이 국냄비 뚜껑을 덮고 나오려는데

"자기 지금 밥 먹을 건데 왜 국을 안주냐?"고 하더라구요.

얼큰한 냄새 때문에 입안에 군침이 가득 고였대나 뭐래나 하면서요.

 

우리딸이 생긴 거와는 정반대로

토속적이면서도 맵고 얼큰한 걸 무지 좋아하거든요.

그래도 여지껏 북어국을 입에 댄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어쩐 일인지 모르겠네요.

내일 해가 서쪽에서 뜨려나?....

 

 

 

국물은 저리 맑아도

어찌나 매콤하고 얼큰한지

술 마신 사람, 해장하기 딱 좋은 국물맛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