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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만만한 뚝배기불고기로 추워지는 날씨에 마음도 따뜻하게 데워보면 어떨까요
공룡맘이 뚝배기불고기를 금방 끓일 수 있는 비법을 알려드릴께요.
마트에 장보러 갔을 때 불고기감 세일이란 멘트가 들리면 귀가 번쩍 뜨이지않으세요?
저만 그런가요?
겨울엔 불고기감을 사다 양념해 작은 지퍼백에 소분해 냉동해두면
여러가지로 요긴하게 쓰이더라구요.
볶아 먹기도 하고 소고기 덮밥을 만들기도 하고
오늘 처럼 뚝배기불고기도 만들고....
불고기감 500g에 맛간장 3T, 후추, 참기름, 다진 마늘 1T, 다진 파 1T를 넣고
양념해 (어느 용도에 쓰일지 모르니 간을 약하게 했답니다) 두고
각종 버섯도 준비해두고(표고버섯. 팽이버섯, 참타리버섯....)
요즘은 배추가 비싸지만 배추잎도 저며 썰고
양파는 굵게 채썰고...
물론 고기가 많이 들어가면 구태여 육수를 준비하지 않아도 되지만
제일 맛있는 국물은 멸치육수와 고기육수를 섞는거라네요.
전 아침 설거지를 끝내면 물병에 다시마 1조각과 멸치 한줌을 넣어
냉장고에 넣어둔답니다.
저녁할 때 쯤이면 꽤 오랜 시간이 흘러 멸치와 다시마의 맛이 충분히 우러나지요.
냄비에 따라 쓰면 맹물을 쓰는 것보다 훨씬 맛있고 편하게 육수를 사용할 수 있거든요.
당면을 불릴 땐 한 봉투를 다 불리라고 항상 얘기하지요.
불린 당면을 조금씩 소분해 위생팩에 넣어 냉동해두면
떡볶이에도 넣어 먹고 맛있는 국물에도 넣어 당면국을 먹을 수 있고
고기가 없어도 양파, 당근만 넣고 얼른 잡채를 만들 수 있지요.
이제 재료준비는 끝났답니다.
다시마 육수 5C에 맛간장 1T,국간장(참치액 1/2T),소금 1/2T,맛술 1/2T으로 간해
끓으면 양념한 고기 반을 넣고 끓입니다.
이 때 거품이 뜨는 건 걷어야 맛이 깔끔하겠지요.
고기가 익는 듯 하면 배추잎,양파를 넣고
야채가 어설프게 익어 시원,달달한 맛이 우러나는 듯 하면
당면 넣고
당면이 익는 듯 하면 각종 버섯을 넣고
요즘 한창인 쪽파나 대파를 넣고
끓이다 간을 보세요. 싱거우면 소금간만 조금 하시면
뚝배기불고기 완성~~~이랍니다.
보들거리게 익은 당면을 건져먹는 재미도 있지요.
각종 버섯이 듬뿍 들어가 졸깃하게 씹히고
건간에도 좋고...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고있네요.
슴슴한 간의 뚝배기불고기랍니다.
식당에서 사먹는 뚝배기불고기는 좀 달다고들 하시더라구요.
고기에 양념을 약하게 해 달지고 않고
배추잎,양파,버섯, 쪽파 등이 어우러져
국물맛은 짱이랍니다. ㅎㅎㅎ
먹는 내내 따뜻하라고 워머에 올려 ...
워머 구멍사이로 비춰지는 따뜻한 불빛....
겨울에 이런 불빛은 마음도 훈훈하게 하네요.
양파장아찌를 곁들여 김치와 드셔보세요.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불고기를 드시고 "아~~~ 맛있다. 아~~~행복해"
하는 얼굴이 상상되시죠?
겨울에 먹는 뚝배기불고기는 상상이상의맛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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