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붉수수님의 글에 갑자기 생각이 나서 끄적여봅니다.
사람들이 토마토를 그냥 생으로 혹은 파스타 소스 혹은 피자에만 쓴다고 생각하시는데 이게 의외로 해물 특히 스튜 같은 국물 요리에 기가 막히게 어울리는 재료라는 사실을 잘 모르시더라구요.
이 요리가 해장에는 아주 그만입니다.
재료: 토마토 (큰 넘도 작은 방울 토마토도 상관 없습니다. 작은넘이 좀 귀찮을 수도 왜나하면 껍질을 까야 하거든요). 모시조개 1봉, 다진 마늘, 소금 후추, 올리브 오일, 화이트 와인 1컵
1. 일단 토마토를 (큰넘이라 가정하고) 펄철 끓는 물에 잠시 담궜다가 뺍니다. 이러면 껍데가 아주 잘 벗겨집니다.. 뾰족한 부분에 십자 금을 그어주시면 훌러덩 벗기실 수 있습니다.. (야한 생각하지 마세요!)
2. 껍데기 벗긴 토마토는 예쁘게 깍뚝 썰기를 하는데 여기서 안에 씨는 좀 덜어주시는게 좋습니다. 넘 많이 들어가면 국물이 셔요.
3. 1-2 하시는 동안에 조개 해감 하셔야죠? 한국에서는 대충 해감한 넘들을 파니 상관 없겠죠.
4. 냄비에 올리브 오일 두르시고, 마늘부터 살짝 볶고, 여기에 조개를 올려줍니다.
5. 조개가 입을 대충 다 벌렸다 싶으시면 (어허!) 와인을 뿌려줍니다. 토마토도 같이 넣어주세용
6. 토마토가 뭉그러질때 까지 약한 불에서 잘 끓여주세요. 물을 1컵 정도 더 넣어주시면 대충 농도가 맞습니다.. 간은 소금 후추로 (후추랑 토마토랑 잘 어울려요)
7. 술드신 다음날 해장도 하시고 가족의 칭찬도 들으시고 일석 이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