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동안 해오던 일을 접고 쉬고 있습죠
그런데 어찌 된 게 백수가 더 바쁘네요
여기저기 이일저일 왜이리 많은 지...
그 덕에 냉장고가 텅텅 비어있어서 마트에서 장을 좀 봐왔습니다.
때마침 마트에서 조그만 닭2마리 세일을 하길래 넙죽 주워왔죠
무얼 먹을까
묵은지 닭도리탕? 백숙? 삼계탕?
이 외에 없을까 하다가
닭을 홀라당 벗겨서 살로는 불고기를 만들고 뼈로는 국물을 우려내자 라는 생각
일단 양념을 만들었습니다.
뭐
양념은
고추장 1-2스푼, 물엿(설탕대신) 적당히, 양파 마늘 고추 고추가루 등 각자의 기호에 맞게, 그리고 후추와
약간의 msg (기호에 따라 삭제가능), 마시다 남은 소주도 있다면 약간 첨가해도 좋겠죠
그리고 칼로 살을 발라냅니다. 의외로 쉬우면서도 어렵단 ;; 여하간 쓰윽쓰윽 벗겨냅니다.
당연히 양념으로 좀 재 놓아야 제 맛이 나겠죠
그리고 뼈는 작은 냄비에 넣고 깐마늘 대량 투하 백숙 끓이듯 끓입니다. 물론 뼈만 있으니 물양은 백숙보다는 적게
30여분 정도 지난 뒤 볶습니다. 볶으면서 익으면 한점씩 먹기 좋게 가위로 잘라주시면서 볶습니다.
(벗겨보니 살점이 통째로 벗겨졌다는 한마리가 3-4 부위로 나눠져서 벗겨지더군요)
완성.
상추/깻잎, 마늘 고추 쌈장 등과 곁들어 싸먹어도 좋고
그냥 밥과 함께 드셔도 좋습니다.
돼지 혹은 소고기와 다른 육질 나름 아주 맛나더군요
그리고 뼈국물로 육수 아주 시원하더라는 ;
나름 새롭게 먹을 방법 없을까 해서 해봤는데 만족도 200 입니다.
같이 사는 여자사람도 아주 맛나다고 하더군요
음 나름 미식가고 요리도 종종 만들다보니 요즘 음식점을 차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음 ;;; 정말 한번 해볼까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