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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전할때 먹는 부산밀면 육국수.
park123 | 추천 (0) | 조회 (1078)

2013-11-26 23:30

밀면 집이 하나 새로 생겼더라구요 집주위에. 밀면은 원래 부산인데 어찌하여 구미에 밀면집이 생겼을꼬? 그래서 한번 가봤습니다. 밀면을 좋아하진 않아요. 군생활을 부산에서 했는데 부산토박이들이 지역음식에 굉장한 자부심이 있떠라구요. 밀면과 돼지국밥. 아니 근데 돼지국밥은 부산만의 음식이 아니야! 우리 윗지방도 있다구. 그리고 밀면, 아니 밀로 만든 면이라길래 먼가 기대해봤는데 그다지.. 특별한건 없더라구요? 아니 오히려 면이 달라붙는 느낌이 강해서 메밀보다 식감이 떨어진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랬더니 부산동기녀석이 얼마나 잔소리를 해대던지 참.  그래도 그 동기녀석과는 힘든 군생활 참 즐겁게 보냈었습니다. 그래서 그녀석 생각도 할겸 가봤습니다. 메뉴는 4가지. 비빔, 물밀면, 육계장, 육국수. 겨울인데 웬지 차가운 녀석들은 먹기 좀 꺼려지고 밀면집와서 육계장먹으면 그건 엄청 손해보는 거잖아요? 그래서 육국수로 시켰습니다. 육계장에 밥대신 국수를 주는게 육국수인데 이게 의외로 맛있습니다. 육계장의 칼칼함을 면이 중화시켜주면서 추울때 따끈하게 먹으면 그리 든든할수가 없죠. 새로 오픈한 집이라 그런지 양이 장난아니더라구요. 육수도 공장육수가 아니라 제대로 우려낸거같은 느낌(전 솔직히 구별 못합니다만).  제가 꺼려하는 밀면의 식감도 제대로 된 육수에 절여지면 먹기좋게 사근사근하게 되죠.  여하간 오랜만에 밀면을 먹어봤습니다. 몇년만이냐.. 제대하고 8년됐으니 참. 전부다 살아가기에 바쁜데 군생활 그 부산동기 녀석은 멀하나 모르겠습니다. 문자라도 한통화 보내야하나.. 지금 고민중입니다. 잘 살아갈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