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이 전부 초등학생일 때.. 할머니 모시고 능암 온천을 자주 다녔습니다.
온천하고 나와서 여주쪽으로 가면 산 중턱에 초계탕 집이 하나 있었는데..
그집은 주방도 서빙도 모두 가족끼리 운영하는 집인데..
아주 맛이 깔끔했습니다.
교통이 불편해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꽤나 많더라구요.
시원한 물김치에 기름기 쫘악 뺀 닭고기를 먹고 있으면 메밀로 부친 전이 나오고..
나중에 초계탕이 나오는데..
시내에선 그 맛이 안나더라구요.
교통 편한 곳에 있으면 장사가 더 잘될텐데요.. 했더니..
물 맛이 달라서 안된다고 하더군요..
아직 그 집이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갑자기 그집 초계탕이 먹고 싶어져서..
음..... 입덧은 절대로 아닌뎅.. 이 무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