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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갔다온김에 음식 잠깐 이야기?
park123 | 추천 (0) | 조회 (1133)

2014-06-25 23:17

토, 일, 월, 화해서 휴가갔다왔습니다. 여름휴가를 굉장히 일찍써버렸죠.
 
여름에 사람 북적북적하는데 가는거 별루 안좋아해서요.
 
이번에 아어가보고 레일바이크 타러 정선과 평창, 강릉쪽으로 잡았습니다 강원도로요.
 
정선 레일바이크 쥑입니다! 7.2KM인데 거의다 내리막길이라서 거의 밟지도 않고 시원하고 경치 좋더라구요.
 
가장 기억에 남네요. 그다음은 허브나라. 양떼목장 정도?
 
 
 
강원도는 척박해서 그런가 전통음식이란게 생각보다 별로더라구요. 대충 기억에 남는게 횡성한우 송어회 감자떡 곤드레밥 취떡 정도?
 
옥수수는 샀는데 올해 옥수수가 아니더군요. 에잇 젠장. 3개에 오천원이나 받아먹고 작년 냉동 옥수수를 팔다니. 분노했습니다. 이제 옥수수가 매달리던데 한 일주일은 더 지나야 햇옥수수가 나오겠더군요. 아직은 아니었습니다.
 
 이효석문학관에 갔는데 아직은 메밀을 심는 무렵이 아니고 죄다 감자를 심는 시즌이었습니다. 하기사 메밀은 가을.. 그래도 이효석문학관이니 메밀꽃이 피지 않을까 했는데 무리였습니다. 감자꽃만 잔뜩 구경하고 왔네요. 근데 감자꽃도 이뻐요. 그리고 그 감자로 먹는 감자떡. 뭐 맛없는건 아니지만 이거다! 싶을정도로 맛나진 않았습니다. 그냥 지역에 왔으니
예의로 먹어주는 정도.
 
취떡은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취나물로 떡을 한건데 담백하면서 기분좋게 쓴맛이 어울어져서 한통 샀습니다. 물론 이녀석도 지역특산물이라서 비쌉니다. 쑥떡이랑 너무 가격이 비교되던데.. 그래도 맛은 있으니 감자떡보다 이쪽을 더 추천합니다. 감자떡 사실 별거는 없어요.
 
곤드레밥은 기사식당에서 먹었습니다. 어느지역가도 기사식당은 맛이 있다는게 제 생각이라서 갓는데 역시 훌륭햇습니다. 기사분들 상대로 파는데 맛없으면 2번다시 안오거든요 기사님들. 밑반찬도 훌륭하고 양도 좋구. 근데 사실 저는 곤드레밥이 먼지 몰랐습니다. 대통밥처럼 무슨 곤드레라는 그릇에 담아주나? 라고 생각햇는데 곤드레라는 나물이 있떠라구요 허 참;  향이 되게 독특했는데 별미였습니다. 곤드레밥정도는 강원도에서 내세울만하다고 보네요.
 
송어회는 강원도에서 흔하게 볼수있던데 강원도 전체에서 송어양식을 하나.. 조금만 맛봤는데 민물고기라서 정이 안갔습니다. 구충제 꼭 먹어야지. 
 
마지막날은 횡성에서 한우를 잔뜩 사서 부위별로 먹었습니다. 결국 사람은 고기를 먹어야돼. 횡성한우라고 뭐 특별히 더 맛난건 아니겠지만 산지에서 바로바로 신선하게 먹는다는건 상당한 장점입니다.  방금 막 잡아서 고기가 움직이는 것도 판다고 하던데 그정도까진 못먹었습니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검색하니깐 방금 잡은건 정말 고기가 살아서 저절로 움직이더라구요. 근데 그건 너무 징그러운거 같아서.. 
 
 
 
 이제 저는 올해 좋은시절 다 갔습니다. 여름휴가를 벌써 당겨쓰는 바람에 이제 뭐 없네요. 사실 강원도에서 특별나게 맛난건 없었고 먹으로 간건 아니었습니다. 강원도 경치는 정말 좋았고요. 그냥 주저리주저리 적어봤습니다. 소개도 해볼겸.
근데 소개랍시고 한게 웬지 안끌리시게 적어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