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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가 결혼생활에 미치는 상식
복분자 | 추천 (0) | 조회 (737)

2010-03-20 11:33

섹스가 별로인 남자랑 결혼해도 되나요?

“오르가슴이란 말을 많이 하지만,
내가 그걸 경험해봤는지조차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내 남친을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에요. 너무 좋아요. 그런데 기혼자들 말을 들어보면 결혼 생활에 있어 섹스가 80% 이상이라고 하던데 나처럼 이 사람과 섹스를 별로 즐기지 않는 사람이 결혼해도 될까요?”

전문가적고찰

청담마리 성건강센터의 유외숙 원장에 의하면 많은 여성이 오르가슴을 경험한다고 한다.
문제는 그것을 인지하느냐 하지 못하느냐는 것. 여자의 질도 남성의 페니스처럼 피가 고였다 빠져나갈 때 근육 수축을 하는데, 그것을 질 입구 부분에서 강렬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는 반면 미약해서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외숙 원장은 꼭 ‘섹스=오르가슴’일 이유는 없다고 말한다. “그 사람과의 관계가 좋은데, 왜, 또, 뭘, 확인하고 싶은 거죠? 그 과정이 행복하고 좋았다면 상관없어요. 왜냐면 당신은 자각을 하지 못했을 뿐 그를 사랑했다면 오르가슴을 경험했을 테니까요.”

아줌마의 결론

결혼 5년차의 이선희 씨는 섹스와 결혼 생활이 결코 비례하는 관계만은 아니라고 조언한다. “남자와의 섹스가 별로라….
아무리 섹스가 별로라 해도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단, 다른 사람이 아닌 ‘그’ 남자기 때문에 그래도 평온하고 좋다는 느낌이 든다면요. 그런데 반대라면 좀 문제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러니까 섹스는 100% 만족인데, 그 남자의 어떤 생활 태도라든지, 여러 가지에 불만이 있다면 말이에요.
그런 커플은 정말 이혼하게 되더라구요. 그걸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어요. 당신 커플은 서로 싸운 후 섹스를 하나요, 아니면 기분이 좋을 때 섹스를 하나요? 두 번째여야 해요. 오르가슴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언제 섹스를 하느냐가 중요한 거거든요.
싸우고, 그래서 둘이 술 퍼마시고, 그러다 여관 가서 섹스로 풀고, 이게 습관되는 건 정말로 이별의 지름길이에요. 이런 식이 되면 나중엔 폭력적인 관계까지 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