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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보다 성격이 좋은 그녀에게 데쉬하라
복분자 | 추천 (0) | 조회 (606)

2010-03-24 21:35

외모보다 성격이 좋은 그녀에게 데쉬하라

우리는 다양한 절차를 통해 이성을 만나게 되면 그녀가 자신의 성격과
잘 맞는지 안 맞는지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성격이 잘 맞느냐 안 맞느냐를 따지는 것은 그리
바람직한 것은 아닙니다.

예전의 기성세대는 매파의 중매로 얼굴도 한 번 보지 못한 채 결혼을 해서
첫 날밤에야 신부의 얼굴을 볼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수 십년을 아무 탈 없이 행복하게 해로한 분이 많고 그런 노부부의
얼굴이 신기하게도 서로 닮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모습을 보고 천생연분이라는 찬사를 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그 분들이 처음부터 서로 닮아서 천생연분 이었을까요?

이에 반해 참는 것이 미덕이라는 사회적인 관습 때문에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신 분도 적지 않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다만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남녀의 만남이 처음부터 비슷한 사람 끼리
만나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점보다 다른 점이 많은 남녀가 만나서 서로 비슷해 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로 사랑이랍니다.
처음부터 이 여자가 나의 성격과 잘 맞느냐 안 맞느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로의 느낌이랍니다.

성격이 잘 맞고 안 맞고는 상대적인 것입니다.
상대가 아무리 예쁘고 조건이 좋다고 하더라도 느낌이 와 닿지 않으면
사랑의 감정이 돋아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단지 그녀가 예쁘고 인류대학 출신이고 능력 있는 캐리어우먼 이라는 조건 때문에 이끌리는 만남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성격도 비슷하고 분위기가 잘 어울려서 주변이 요란하게 연애를 하다 결혼에
골인한 커플이 하루 아침에 성격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혼을 하고 남남이
되는 사례를 적지 않게 볼 수가 있습니다.

성격이 잘 맞는다는 점에 이끌려 결혼한 커플이 성격차를 이유로 갈라서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세상에 성격이 맞는 사람은 없습니다.
설사 연애 시절에 성격이 비슷한 점을 발견하였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상대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제스처나 화려하게 포장된 겉 모습을
바라본 허상에 불과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연애시절에 아무런 문제가 없던 커플이 결혼 후에 포장이
벗겨진 상대의 모습을 감당하지 못하고 이혼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짚신도 짝이 있다는 말처럼 조건이라는 것은 상대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 생긴 사람이든, 못생긴 사람이든 저마다 제 짝을
만나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녀에 대한 판단은 외적인 조건보다 우선해서 느낌이 좋아야 합니다.
굳이 조건을 따지고 싶다면 주변의 시선이나 객관적인 기준에 의한 판단
보다는 주관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느낌이라는 것은 묵을수록 감칠 맛이 나는 장맛처럼 오래 묵어도 결코 실증 나지 않습니다.

사랑이란 바로 좋은 느낌에 이끌려 서로 닮아가려고 하는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