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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이런 말들 하지 않나? 남자는 이빨이라고. 물론 이의 잘못된 말이긴 하지만, ‘이빨을 잘 깐다’라는 은어는 ‘말을 잘 한다’는 뜻이다. 여자를 유혹하기 위해서는 큰 키와 잘생긴 얼굴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말발’이다. 아무리 잘생기고 키가 커도, 정말 재미가 없고 고리타분하다면 여자들을 많이 만날 수 없다.
서론 - 언변은 자신감을 대변한다.
남자가 말을 잘 하는 것은 곧 그 남자의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과 일맥상통 한다고 볼 수 있다. 자기가 어느 정도 자신이 있으니까 말도 잘 한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여자가 있는 자연스러운 자리나 소개팅, 맞선과 같은 딱딱한 자리나, 여자와의 만남이 목적인 자리 모두 남자의 ‘언변’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크다. 얼마 전 부터 여자들의 이상형 목록에 꼭 들어있는 목록이 있는데 바로 ‘재밌는 남자’다. 이 단어를 사전 그대로 해석하여 개그맨처럼 웃기는 이라고 생각하면 절대 안 된다.
본론- ‘이빨’은 ‘미남’을 이긴다.
대학교의 같은 과, 동아리, 또는 사회인들끼리 모인 동호회에서 남자의 ‘이빨’은 더할 나위 없는 빛을 발한다. 적당히 살살거리고 말을 잘 하는 남자가 단연 인기가 높다. 잘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 ‘쟤가 왜 인기가 많다는 거야?’라는 의문이 들 정도의 비주얼이라도 그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 얘가 이래서 인기가 많구나.’하고 느끼게 해 주는 것이 바로 ‘말발’이다.
남자들이 여럿 모여 있어도 처음 볼 때 딱 멋있어 보였던 잘생긴 미남보다는 시간이 갈수록 재밌고 매력이 넘치는 ‘센스남’이 결국은 미인을 얻는다. 물론, 잘생긴 외모에 말까지 잘한다면 그야말로 ‘우왕 굳’이다.
마무리- 고객(여자)의 니즈를 파악하라.
자,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여심을 흔들 수 있는 ‘이빨 까기’인가. 먼저 유혹하고 싶은 여자의 성향부터 파악한다. 어느 정도 농담을 받아 줄 수 있는지 없는지가 좀 중요하다. 완전 소심한 여자라면 재밌는 농담도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소심한 여자라면 ‘무조건 칭찬하기’요법이 더 정도일 것이고, 좀 활발하고 장난을 받아 줄 수 있는 성격의 여자라면 다음과 같이 하면 된다.
아이러니 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놀리는 것’에 많은 여자들이 넘어간다. 물론 장난 섞인 놀림은 그런 말이 오갈 수 있는 사이에 가능하며 반대로 아예 어색한 사이를 풀 수도 있는 촉매도 될 수 있다. 여기서 주의 할 점은 그녀의 ‘진짜 단점’은 절대로 놀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여자들은 대부분 살에 민감하니 살을 소재로 놀리는 것은 섶을 등에 지고 불구덩이로 뛰어드는 행위라고 이해하면 된다.
외모에 대한 것 보다는 그녀의 행동, 제스처를 화제 삼는 것이 좋겠다. ‘너는 맨날 민망할 때 어깨를 올리더라, 강아지 같아’ ‘야! 너 거짓말 했지? 너 거짓말하면 혀 내밀잖아 바보야’ 상대방에 대한 관심을 보임과 동시에 놀림 속에 은근한 칭찬을 섞는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 그리고 그녀가 뭔가를 떨어뜨리거나 잃어버리는 덤벙대는 실수를 했을 때 ‘으이구~’하는 놀림과 동시에 귀엽다는 듯이 머리를 쓰다듬어 준면된다. 그러면 일단 상대 여자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것은 성공한 것일 테니.
[칼럼니스트 셀레네 (mychancha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