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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들이 화났다.
kklist21 | 추천 (0) | 조회 (868)

2010-08-28 13:38

여기 두 명의 친구가 있다. 한명의 친구는 애인이 있고 다른 한명은 애인이 없다. 겉으로 보기엔 아무런 문제없어 보이는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사실 속으로 솔로인 친구는 여간 붉으락푸르락 해 지는 게 아니다.

그 솔로는 친구라는 미명으로 이 얘기 저 얘기 다 듣고 있지만 사실 우리가 무심코 뱉은 말 중에 분명 기분 나빴던 말들이 있을 것이다. 화내지 않고 넘어가 준 것이 고마울 정도인 상황도 많았을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 솔로들 앞에서 연애고민이나 남자친구 욕을 할 때는 적당히 조심하도록 하자.

 

 

무심코 열 받게 하는 말들.

 

“근데 왜 너는 아직 혼자야?” 장난치냐. 그걸 알면 내가 아직 혼자겠냐고. “그냥 미친 척 나가서 즐겨! 사람도 많이 만나고 술 먹고 클럽도 다녀봐.” 이런 얘기는 상대방의 나이를 봐가며 해야 한다. 30살이 넘어서 아직도 솔로인, 진지한 만남을 원하는 그녀에게 젊은 애들처럼 놀아보라니. 당연히 안 될 말이지.

“아, 남자친구 사귀니까 너무 귀찮아 나도 너처럼 차라리 솔로가 낫겠어.”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솔로는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지만 커플은 마음을 먹는다고 해서 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본인은 진심으로 얘기한 것 일지라도 솔로들의 귀에는 배부른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너무 뻔한 충고의 말들. 

 “곧, 좋은 사람 만나게 될 거야” 도대체 언제란 말인가?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 만나게 될 거란 말을 듣는 것도 일이년이지. 3년째 듣다보니 진심으로 귀에 딱지가 않게 생겼다. “소개팅을 받아봐!” 솔로가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이야 가능하지만 늘 솔로였던 사람에게는 와 닿지 않는 충고다. 소개팅 미팅 해 볼 만큼 해 봤을 텐데 이제 더 이상 주변에 이성을 소개시켜달라고 조를 사람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차라리 툭 까놓고 너의 단점은 이런 것들이니까 좀 고치도록 해라. 그런 버릇들이나 습관들만 고치면 훨씬 이성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또는 너는 눈이 너무 높아, 그런데 네가 잘났으면 상관없는데 너도 그다지 잘난 건 아니지 않니? 그러니까 진정 커플을 꿈꾼다면 눈을 좀 낮춰. 와 같은 현실적인 충고가 더욱 와 닿겠다.




[칼럼니스트 셀레네 (mychancha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