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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관리’당신도 당하고 있을지 모른다.
kklist21 | 추천 (1) | 조회 (1298)

2010-09-05 17:24

요즘 연애 신 풍속도라고는 하지만 설마 나까지 당할 줄을 몰랐던 어장관리. 전혀 의심도 하고 있지 않았지만 요즘 따라 그녀가 좀 이상하다.

나와 사귀고는 있지만 아직 진도도 그렇게 많이 나간 것도 아니고 아주 친근한 사이까지 간 것도 아니다. 그러나 나는 천천히 기다리기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주변에서 들려오는 말. 너 보험용 아니야? 그 여자 어장관리 중인 것 같은데? 순간 뭔가에 맞은 듯 머리가 띵~해지면서 그녀가 조금씩 의심가기 시작했다.

 

 

- 아직 그녀의 친구들을 정식으로 소개받은 적 없어요.

 
남자들이 가끔 멍청하게 보일 때가 있다.

바로 여자친구가 그녀의 친구들에게 자신을 소개시켜 주지 않는 것에 대해 일말의 의심조차 안하고 있을 때이다.

대체 왜? 왜 전혀 의심을 하고 있지 않지?

남자도 그녀를 깊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 할 말 없지만 사랑하면서 언젠가는 소개 해 주겠지란 안일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을 때 필자는 정말 답답하다.

여자의 ‘수다본능’을 다들 모르는 것인가?

여자 셋만 모여도 접시가 깨진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여자의 자랑본능 수다본능 사치본능은 남자들의 생각보다 심하다.


마치 명품가방을 사면 뽐내고 싶은 심리와 같이 당연히 남자친구가 생기면 자랑하고 싶어지고 남들 앞에 당당히 나서고 싶어진다.

또 이 남자를 내 친구들에게 소개시켜 내 친구들 앞에서는 어떤 남잔지 테스트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은 기본옵션.

그러니 사귄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 아직까지 그녀의 친구들을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다면 그녀의 행동들이나 말투를 다시 한 번 떠 올려보자. 아직 당신은 단지 그녀의 ‘may be 남자친구 list’에 올라있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 가끔, 아니 자주 약속을 취소하는 일이 생긴다?

 



일 때문에 바쁜 그녀. 간혹 야근이 생겨서 또는 급한 일이 생겨서 멀리 사는 친구가 찾아와서 약속이 취소되곤 했다.

한 번도 정식으로 확인을 하진 않았고 그녀를 그냥 믿었다. 하지만 여자의 본심은 모르는 법.

약속을 취소할 수는 있는데 왜 하필 나와 선약을 뻔히 해 놓고 만나기 바로 직전에 야근이 생기거나 멀리서 친구가 찾아오는 것일까?

당신, 이상하게 생각해 본적 한 번도 없는가?



아직 그녀의 사생활이라든가 친구 관계 가족관계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사이라면 번번이 약속이 취소되는 것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 해 볼 필요가 있다.

번번이 뚜렷한 이유가 없이 급작스럽게 약속이 취소된다면 당신 말고 다른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러 가는 것일 수도 있다.



 

- ‘애인’사이 일까 단순히 ‘그냥 만나는’사이일까?

 

자주 만난다.

만나서 술도 마시고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차도 마신다.

흔히 연인들이 하는 것들은 다 한다.

그런데 왠지 사랑하는 애인이라고 말하기엔 뭔가 부족한 느낌이 있다.

바로 ‘스킨십’ 그리고 ‘확신’. 아직 그녀가 확실히 내 여자라는 확신이 없다.

만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잠자리는커녕 키스도 아직 이다.

어떤 사람들이 보기엔 두 달인데 벌써 스킨십 갖고 보채냐고 볼 수 있지만 둘 다 성인이고 손도잡고 팔짱도 끼는 사이에 아직 깊은 스킨십이 없다면 그녀의 마음에 의심을 품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그녀가 아직 타인에게 당신을 애인 또는 남자친구라고 칭한 적 없다면 더더욱 어장관리를 당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 해 볼 필요가 있다.






[칼럼니스트 셀레네 (mychancha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