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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우다."
공식적으로 만나는 사람 외의 이성을 만나 사랑하는 일을 말한다. 플레이보이는 이런 바람피우는 남자들을 가리키는 말인데 동명의 유명 남성잡지가 있어서인지 어감이 친숙하다. 그러나 이젠 남자들만 바람피우는 것이 아니라 여자들도 피운다. 그녀들의 이유있는 바람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자.
너만 피우냐? 나도 피운다!
연애가 항상 무거워야 한다는 법은 없다. 공식적으로 남자와 사귀고 깨끗한 교제만을 하던 조선시대 여자는 이제 보기 드물다. 사실 플레이걸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플레이보이들이 자초한 일이다. 역사를 돌아보면 알 수 있다. 본래 여자들은 자신의 일생에 한 남자만을 받아들이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결국 돌아오는 건 남자들의 불륜, 배신, 그리고 그에 따른 분노, 절망, 체념은 전부 여자들의 전유물이 되었다. 왜 그래야 하나?
여자의 또 다른 이름, 복수의 여신
남자가 먼저 바람을 폈다고 울고불고 질질 짜는 여자를 바랬다면 노노~ 여자는 복수에 눈을 뜨게 된다. 모든 여성의 마음에는 ‘복수의 여신’이 잠자고 있다. 그걸 깨우는 것은 남자다. 실제로 대부분의 플레이걸은 정착하지 못하는 연애 때문에 바람을 피우기도 하지만 대부분 ‘복수’의 이름으로 맞바람을 피우는 경우가 많다. 여자들이 바람피우면 무섭다고 하는 이유가 애인에게 치명상을 주는 바람을 피우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남자의 친구나 직장동료, 심지어 그의 형제까지 넘보는 건 예사도 아니다. 만약 여자가 남자의 바람에 관대함을 보인다면 더 긴장해야 할 것이다. 바람은 남자보다 여자가 더 잘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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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언~ 확신을 주지 않고! 나안~ 바람피울 뿐이고!
모든 여자들이 결혼을 생각하고 교제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연애가 길어지고 애정이 굳어지면 차차 결혼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거다. 물론 남자들이 결혼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이해한다. 가부장이 되면서 얻게 되는 책임, 가족을 떠안고 살아야하는 어깨의 무거운 짐까지 모두 부담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여자는 쟁취하는 거다. 남자가 미적거리는 사이 여자는 확신을 잃고 대신 다른 쪽에서 내미는 결혼반지에 이끌릴 것이다. 여자는 한 남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전력을 다해 노력하지 않으면 얻지 못한다는 걸 알아야 한다.
[칼럼니스트 메타포(bbra@liv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