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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性 황홀한 性
weet98 | 추천 (0) | 조회 (419)

2011-12-29 19:44

 
노년층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인구보건복지협회에 지난달 말 60대 부부가 전화를 걸고 찾아왔다.
남편은 "아내가 무조건 부부관계를 거부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아내는 "남편은 술에 취하면 성관계를 요구해서 싫다"며 "자식 부부와 손주와 함께 사는데 부부관계라니 망측하다"고 말했다.
남편은 "60대에 성관계를 하기 쑥스러워서 일부러 술을 마셨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부부는 "노년 부부의 부부관계 유지법"에 대한 성교육을 받았다.
남편은 성교육을 받은 뒤 부부관계를 원할 때 술을 마시지 않기로 했고, 아내는 부부 여행 등을 통해 다른 식구를 의식하지 않고 부부관계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노년층도 성교육을 받으면 성생활 만족도가 올라간다.
계명대 간호학과 박명화 교수팀이 65세 이상 5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성교육 전후 성생활 태도(최고 55점, 높을수록 능동적·적극적)를 각각 측정한 결과,
성교육을 받기 전 두 그룹의 점수는 비슷했으나 성교육 이후 성교육을 받은 그룹만 평균 29.8점에서 33.7점으로 상승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정신숙 팀장은 "노년층에게 성교육을 하면 청소년처럼 호기심도 많고 굉장히 적극적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협회의 조사 결과, 노년층은 성 기능(25%) 부부간의 성 갈등(19.5%) 이성교제(10%) 자위행위(5.4%)의 순서로 성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청소년 성교육과 달리, 노년층 성교육은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는 남성 성 기능에 관한 교육을 할 때 비아그라 등 약물요법부터 음경보형술 등까지 실질적인 해결책을 알려준다.

부부간의 성 갈등은 서로에 대한 성 이해도를 좁히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박명화 교수는 "남성 노년층은 직접 성관계를 해야 성생활을 하는 것으로 여기지만, 여성은 간단한 신체접촉 등의 교감만으로 만족하는 경우도 많다"며
"노년층이 성교육을 받아서 이와 같은 상대방의 기대치를 이해하면 부부생활이 훨씬 나아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