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 아기를 가진 임산부라면 누구나 임신 중의 섹스에 대한 궁금증을 가져 봤을 것입니다.
과연 성생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성 관계를 가져도 된다면 언제가 안전할 것인지 등에 대한 의문을 가질 것입니다.
한 마디로 정상임신인 경우 임신 전반을 통하여 성관계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안전하다고 해서 꼭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임산부들의 성적욕구의 수준이 각각 다르고 조산이나 유산의 위험성 등에 대한 고려도 있어야 합니다.
여성의 몸이 커지면서 성행동을 불편하게 느끼는 경우도 많은데 이 경우 억지로 하라고 권할 필요는 없습니다.
성행동에는 질내에 음경을 삽입하는 직접적인 성교 이외에도 키스, 애무, 성적 마사지, 상호간의 자위등 서로간의 성감을 증가시키고
쾌감을 얻는 ‘비성교성 섹스’ 도 많기 때문에 이를 주로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임신 중의 성행동으로 얻을 수 있는 잇점은 무엇일까요?
• 부부 사이의 육체적 및 정신심리적 결속을 강화시키므로 앞으로 부모로서 새출발하는데 매우 도움이 됩니다.
둘 사이가 가까울수록 부모역할이 쉬워진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 출산을 위한 골반의 근육운동의 준비에 도움이 됩니다.
즉 골반근육의 긴장도를 유지하고 강화시킴으로써 출산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산후 이들 근육의 회복에도 도움이 됩니다.
• 임신이라는 전혀 새로운 경험 중에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하여 갖게 되는 즐거움을 포함한 성적 쾌락이 있으며 불안이나 우울 등의 부정적 감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임신 중의 성행동의 방식과 체위는 어떤 것이 좋을까요?
친밀감을 채워주기 위한 키스, 애무, 껴안기 같은 것은 자주할수록 좋습니다.
체위는 임신 주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배가 나오기 시작하는 2삼분기 이후부터는 정상위는 피하고 여성상위나 후배위,
그리고 옆으로 나란히 누운자세에서 스푼처럼 포개는 측와위 자세, 그리고 서로 마주보고 앉아서 하는 좌위자세등이 좋습니다.
그리고 성행동을 할 때 마다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은 아니며 꼭 그래야만 하는 것도 아니지만 유산의 병력이나 위험이 있을 때는 이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르가즘을 느낄 때 분비되는 옥시토신이 자궁을 수축시킬 수 있으면 또 정액 내에 있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자궁수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오르가즘 유무와 무관하게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에 삽입성교를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경우는 어떤 경우 인가요?
• 과거에 반복적으로 자연유산이 되었거나 조산의 병력이 있는 경우
• 성교 시마다 출혈이 있는 경우
• 양막이 터져 양수가 나온 경우(이때는 질을 통해 맑은 물 같은 것이 나옴)
• 전치태반• 쌍둥이 등 다태임신
• 성교 중 또는 성교 후에 아픈 경우
• 성교 때나 혹은 보통 때라도 자궁수축이 잦은 경우
• 임부가 허리가 많이 아픈 경우
• 부부 중 누구라도 성병이 있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