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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고전에 표현된 G-스팟 이야기
weet98 | 추천 (0) | 조회 (544)

2012-01-11 12:49

 
 
G-스팟은 아직까지 그 실체가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성의학자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관심 있어 하는 부분이다.
여자의 질에 있어서 정의하기 어려우면서도 몹시 유명한 이 기관의 명칭은
1950년에 이 기관을 처음 발견한 독일의사 에른스트 그뢰펜베르그(Ernst Grafenberg)의 이름을 따서 G-스팟이라고 불린다.
사실 그뢰펜베르그 자신이 그렇게 이름을 붙인 것은 아니고 G-스팟의 연구와 대중화에 기여한 베벌리휘플(Beverly Whipple)에 의해 명명되어 졌는데,
휘플 자신이 그녀의 이름을 따서 "휘플스팟" 이라고 부르려고 하다가 자신의 자녀와 자신의 가문의 이름이 부끄러운 부위에 오르내리는 것을 꺼려 하여
처음 그 존재를 기술한 그뢰펜베르그의 이름을 따서 G-스팟이라고 명명했다고 한다.

물론 G-스팟의 존재는 현대에 와서 구체적으로 밝혀졌지만 이에 대한 기술은 성에 대한 고전인 인도의 여러 에로틱 매뉴얼에도 잘 기술되어져 있다.
사실 성에 대한 자유로운 표현은 서양이 앞섰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동양문화에서 성에 대한 기술과 기록이 훨씬 방대하고 다양하게 나타난다.

"카마수트라"는 "말리나가 바트야야나" 라는 인도현자가 약 2000년 전에 사랑에 관한 경전을 시리즈로 정리한 것으로
성에 대한 인도인의 가치관과 성에 대한 철학이 담겨 있으며, 오늘날의 관점으로 보더라도 남성만의 쾌락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여성 역시도 오르가즘에 도달해야 한다는 진보적인 주장을 담고 있다.

인도에는 G-스팟에 대하여 최초로 언급한 "코카 샤스트라" 라는  섹스 안내서가 있고, 가장 많이 읽히는 작품은 "아난가 랑가(Ananga Ranga), 힌두인의 사랑의 기술" 이라고 한다.
필자가 전공의 수련을 받던 대학병원에 계시던 주임교수님은 우리나라에서 성의학을 처음 개척하신 대가중의 한 분이셨다.
 
그 분께서는 늘 입버릇 처럼 하시는 말씀이 인도인들은 예부터 이렇게 풍부한 성에 대한 역사적인 문헌과 유적을 조상으로부터 물려 받았는데
우리나라는 고려시대 부터 자유로운 성문화가 꽃피웠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시대 이후 성리학의 영향으로 성에 관한 역사적 유물이 거의 없는 것을 몹시 안타까워 하셨었다.

어쨌던 인도의 고전 "아난가랑가" 에서는 G-스팟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게다가 여자의 요니(질)에는 사스판다(Saspanda) 라는 지점이 있는데, 즐겁고 에너지 넘치는 남근의 동작으로 여자가 흥분했을 때면
이곳에서 카마살릴라(kamasalila,생명의 물)가 흘러 나온다.
이것은 질 안쪽 배꼽을 향하는 부위에 있고 가시처럼 거칠거칠한 것이 붙어 있다.
만약 이곳을 자극하거나 마찰하면 여자는 발작적 행동을 일으킨다."

현대 성의학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상당히 정확하고 사실적인 표현이다.
모든 여자에게 G-스팟이 있는지 아닌지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은 이곳을 자극했을 때 상당한 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클리토리스나 질을 자극하면 쾌감이 밀려오는 것처럼 말이다.

당신이 자신의 몸을 편안하게 살펴볼 수 있다면, 그 위치를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질 안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질 내벽 앞쪽을 눌러본다.
질에 손가락을 2.5cm 정도 집어넣으면, 즉 요도의 기저 가까이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당신은 조직으로 이루어진 단추 크기만한 해면질의 작은 부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문지르면 갑자기 소변이 마렵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는데 그 감각은 빠르게 사라지니 걱정할 것 없다.
그 후로도 그 기관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다.
이 때 이것을 건드리면 굉장한 쾌감이 전해진다.

후배위나 여성상위 체위에서는 확실히 G-스팟을 자극할 수 있다.
물론 G-스팟만 자극해서는 오르가즘에 도달 하기 어려울지 모르나 그것에서 얻는 쾌감은 분명 깊고 강렬할 것이다.

인도인들의 경우 벌써 2000여전 전부터 성에 대하여 이렇게 진보적이고 자세한 묘사를 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쾌락 역시도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처럼 인간의 행복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그들의 앞서간 시대 정신이 그저 감탄스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