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은 인간에게서 여성미의 상징이다.
풍만하고 아름다운 여성의 유방은 섹시함의 아이콘과도 같다.
인간도 포유류에 속하므로 유방의 일차적인 존재 이유는 생식에 있다고 보아야 하며, 따라서 유방도 분명히 성기에 속한다.
그럼에도 조선조 말까지 우리나라의 많은 여성들이 유방을 드러내고 생활하였던 기록과 사진들이 많이 있어 우리를 의아케 하고 있다.
고대로부터 생식의 상징으로 인정받아온 유방은 남녀 모두에게 있지만 사춘기 때 여자의 유방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갑자기 발달하기 시작한다. 왼쪽 유방이 약간 크다는 보고도 있다.
유방의 유선들은 분만 후에 모유를 분비하므로 기능상 여성의 생식기관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유선(젖샘)은 모유를 분비 생산하는 부위와 이를 유두로 연결시키는 유관으로 이뤄져 있다.
사춘기에 성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면 유방내의 유선조직들이 확대되기 시작한다. 여성호르몬의 양이 월경주기에 따라 또는 피임약의 복용,
임신기간이나 유방내의 유선조직 부피에 따라 변하는 것이므로 여성의 유방의 크기나 모양이 생리적으로 달라지는 현상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같은 생리적 주기에 있는 여성들을 비교해 보면 대부분 거의 비슷한 유선조직을 갖고 있는 것이 관찰되나 겉으로 나타나는 유방의 크기나 모양이 달라 보이는 것은
이 유선 조직 이외에 지방의 양이 나 분포가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임신의 경험이 없는 여자의 유두(Nipple,젖꼭지)와 유륜(Areolar,젖무리, 젖꽃판) 은 옅은 적갈색(백인은 분홍색)에 가깝지만
임신2개월 부터는 유륜의 크기가 점차 커지면서 색깔이 훨씬 짙어진다.
또 젖이 나오기 시작할 때부터 흑갈색으로 변하여 젖을 먹이는 기간까지 계속된다.
유방의 형태나 유두의 색깔로 성경험 여부를 알 수는 없지만 임신경험 특히 수유의 경험 여부는 어느 정도 알 수도 있다.
유방의 탄력성은 90%정도나 차지하는 지방에 의한 것인데, 이 지방은 생물학적으로 유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성 진화적인 측면으로 보면 여성의 엉덩이와 마찬가지로 이성에게 선택되기 위한 성간 선택을 위한 긴 세월의 진화의 결과로 보는 학자들이 많다.
원래 숫 컷 포유류들은 암 컷의 엉덩이 특히 발정기의 부어 오른 둔부에서 강한 성적매력을 느끼게 되어 있어 이를 성적융기(sexual swelling)라 하는데
사람은 직립보행을 하면서 정상위로 섹스를 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앞쪽에서도 성적자극을 줄 수 있는 성적융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마치 남자의 페니스가 필요 이상으로 큰 것처럼 여성의 유방도 그렇게 커졌을 것으로 본다.
실제로 젖을 분비하는데 필요한 유선, 결합조직, 평활근 등은 여성에서 유방전체의 약 10% 정도 밖에 되지 않으며, 포유류 중에서
이렇게 지방조직이 유방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면서 필요이상으로 부풀어 오른 동물은 오직 인간밖에 없다.
그리고 유방은 매우 중요한 일차 성감대이다.
유방자체도 그렇지만 유두는 더 예민한데 이는 감각수용기와 많은 신경말단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파트너의 입장에서도 유방을 보고 만지는 데에서 많은 쾌감을 얻는다.
그러나 유방이 큰 여자가 더 성감이 높다는 것은 근거 없는 얘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