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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의 미덕..... "관계를 돈독하게"
weet98 | 추천 (0) | 조회 (481)

2012-01-31 23:25

 
 
얼마 전 후배에게 들은 이야기이다. 후배부부는 꽤 오래도록 섹스리스 부부였다고 하는데,
맞벌이 부부인데다 주말부부이기까지 해서 일상의 피곤함과 스트레스로 야기된 섹스 건너뛰기가 서먹함으로 이어져 섹스리스 부부로 살아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지고 마음이 멀어지면 몸이 멀어진다’고, 섹스가 없어지면서 점점 더 남같아지는 부부관계를 개선하고자 비아그라를 먹고 섹스를 해보기로 합의하고 처방을 받았다.
두 부부는 목욕재개하고 남편은 비장한 마음으로 비아그라를 먹었다.
그런데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두 부부는 그날도 결국 그냥 잠에 들었다.

필자와 후배는 함께 한참을 웃었지만 이 이야기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비아그라는 결코 성욕까지를 불러 일으켜주는 정력제가 아닌 발기부전 치료제’라는 사실이다.

비아그라를 먹기만 하면 금방 남자에게 발기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성적 흥분을 일으킬만한 자극이 있어야 발기하게 된다.
비아그라는 성적 흥분이 있을 때 발기를 일으켜주고(그래서 심리적인 문제가 심각할 때는 비아그라만 가지고는 해결할 수 없다), 그 발기를 강하게 일정 시간 유지시켜 주는 약이다.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가 출시된 지도 10여년이 지났다.
비아그라의 개발과 출시는 많은 남자들과 더불어 여자들의 성적인 삶을 더욱 긍정적이고 열정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 심혈관 환자들의 약으로 개발되던 비아그라가 정작 그 부작용을 이용해 발기부전치료제로 개발되어 이름을 갖고 1998년 출시되고
이 약이 발기 뿐 아니라 단단함 즉 강직도까지를 보장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발기가 시원치 않아 고민하고 자신감을 잃어가던 남자들에겐 ‘복음’만큼 반가운 소식이었으리라.

그 후 발기부전 치료제는 남자들의 열화와 같은 기대와 만족도에 힘입어 아마 인류 역사상 가장 열렬한 추종자들을 가지게 된 약으로
여러 제약회사에서 앞 다투어  발기 시간 연장과 강직도 향상을 목표로 많은 약들이 개발되었으며 지금도 계속 개발되어 출시를 기다리는 약이 줄지어 대기 중이다.

비아그라의 출현은 사람들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는데, 무엇보다 인간의 역사를 통해 그전보다 훨씬 더 많은 섹스를 하도록 요구받는 세대가 되었고,
섹스에 대해서 더 많은 생각과 행동이 금기를 뛰어 넘어 긍정적으로 확산되었다.
또 동서양을 통틀어 발기부전에 대한 시각자체를 나이에 따른 장애와 정력식품에서 과학적으로 접근해 약물을 통해 치유가 가능한 질환으로 생각하도록 전환시켰다.

또한 환자에게 있어 여러 가지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던 주사나 수술의 방법이 아닌 간편하며 더욱 안전한 경구용 약을 복용함으로써 발기부전을 쉽게 치료할 수 있게 되었고,
발기부전에 대한 많은 희망적인 연구조사가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비아그라의 궁극적인 미덕은 무엇보다 ‘사용하라 그렇지 않으면 잃을 것이다’라는 성건강의 기본법칙을 사람들이 좀 더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준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발기가 되면 음경에 산소공급이 이루어지고, 규칙적인 발기는 건강한 성생활을 포함한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또한 섹스가 남녀가 즐기는 감각적인 재미를 넘어서 더불어 살아가는 인생의 동반자로서 친밀감을 잃지 않도록 아니 더욱 강화시키는 접착제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볼 때,
비아그라와 같은 발기부전치료제가 우리에게 선사하는 미덕이야말로 ‘존재의 이유’를 뛰어넘는 가치를 가진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