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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M본부의 주말드라마 <내 여자>에서 신혼여행 첫 날 밤에 함께 목욕을 하는 장면이 방송되어 선정성 논란을 불러온 적이 있다. 가족들이 다 보는 시간에 민망한 장면을 내보냈다는 것이 문제였다. 4년 전 방송된 드라마 <왕꽃선녀님>에서 신혼여행 목욕씬이 나왔을 때도 똑같은 반응이었던 걸 생각하면 아무리 개방적이 됐다고 해도 성에 대한 표현은 그 벽이 높고도 높다. 뭐 자식 생각하는 마음이야 이해 못할 것도 아니다. 하지만 부모님들은 아시려나. 자신들의 젊은 자식들이 월풀 욕조가 있는 모텔을 찾아다니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것을?
목욕하면서 깊어진다?
남자들은 같이 목욕을 하면서 친해지고, 여자들은 친해진 다음에 목욕을 같이 간다는 말이 있다. 뭐 순서야 어찌됐든 그만큼 목욕은 은밀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친밀함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부끄러움에 펄쩍 뛰는 여자를 설득시켜야 한다는 큰 벽이 있지만, 뭐든 처음이 어려운 법. 제대로만 하면 분위기 잡으면서 관계가 깊어지는데 이보다 좋은 것도 없다.
오감만족 목욕법
촉각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1~2도 높은 38~39도가 적당하다. 너무 뜨거울 경우 몸이 건조해질 수 있는데다 물에서 나왔을 때 벌겋게 익은 모습으로 상대 앞에 서야 하는 불상사를 경험할 수도 있으니 꼭! 주의할 것.
Plus Tip 함께 목욕을 하면 혼자 할 때보다 추위를 덜 느끼게 되어 평소보다 수온이 낮아도 괜찮다.
시각
훤한 불빛 밑에서 치부까지 다 드러나는 것을 초반부터 반길 여자는 거의 없다. 흔히 말하는 노란 백열등일 경우는 밝기는 해도 ‘화장실 조명발’ 때문에 그나마 낫지만 형광등을 사용하는 곳이라면 촛불을 쓰는 것도 분위기 있다. 방수가 되는 욕실용 등을 사는 것도 방법. 생각보다 안 비싸고 사용도 편하다.
Plus Tip 욕실 등이나 초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그림자가 거대해져 공포 영화의 한 장면 같이 될 수 있으니 동선에 신경 쓸 것. 사소한 것 같지만 은근히 분위기 깬다. 욕조 속이 훤히 보이는 것이 싫다면 거품 목욕을 하는 방법도 있다.
후각
서로가 사용하는 향수 중 반응이 좋았던 향수를 공중에 뿌리거나 아로마 오일을 욕조에 몇 방울 떨어뜨리면 더운 공기를 타고 욕실 가득 향이 퍼진다. 애초 비누나 샴푸향이 있기 때문에 거품목욕제, 향수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하거나 과하게 사용할 경우 부담스럽다. 한 가지로 통일하고 적은 양만 사용할 것.
Plus Tip 장미 꽃잎을 뜯어서 욕조에 넣으면 향과 함께 시각적으로도 예쁘다. 실제로 여자들은 장미 꽃잎 서비스를 해준다는 이유로 신혼여행 숙소를 정하기도 하니 효과 만점.
청각
모텔이나 호텔에 있는 거대한 월풀 욕조가 집에 있는 것이 아니라면 사실 둘이 들어가기에 공간은 넓지 않다. 굳이 좁은데 마주 보고 앉지 말고 서로 한 곳을 바라보며 나란히 포개어 앉으면 서로의 귀에 대고 얘기를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간질간질 한 것이 꽤나 감질맛 날 것. 은은한 음악을 BGM으로 까는 것도 나쁘지 않다.
Plus Tip 전화벨소리에 분위기 깨는 걸 원치 않는다면 전화기는 들고 들어가지 말 것.
미각
흔히 영화 속의 커플 목욕에는 와인이 등장하지만 사실 음주와 목욕은 같이 하면 좋지 않다. 술을 마시면 혈액순환이 빨라지는데 더운 곳에 가면 혈액순환이 더 빨라져 심장에 부담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분위기만큼은 거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 도수가 낮은 것으로 고르고 마시더라도 그 양을 적게 하자. 주량이 바닥인 사람이라면 절대 무리하지 말고 포도주스 같은 것으로 대체하자.
Plus Tip 와인을 꼭 잔으로 먹으란 법은 없다. 입으로 먹여주는 것도 방법. 남은 와인을 욕조에 부으면 색과 향 때문에 묘한 분위기가 난다.
and...More?
따뜻한 물 속에서 몸 부비며 있다보면 마음과 몸이 절로 동할 거다. 하지만 욕실에서의 섹스는 생각보다 신경쓸 것이 많다. 일단 미끄러운 바닥 밟고 벌거벗은 채 실려가고 싶지 않다면 비눗기는 충분히 헹구는 것은 필수. 수중 섹스를 해보겠다고 욕조에서 합체하는 것은 물이 깨끗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체위로는 욕조 모서리를 잡은 상태로 하는 후배위나 벽에 걸린 손잡이 등을 잡고 안전하게 버티고 선채 하는 입위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