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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발칙 하 여사의 놀이기구와
seunbiek24 | 추천 (4) | 조회 (1496)

2019-05-01 01:34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어떻게 할까 고민 끝에 피곤하다며 쉬는 날에 잠만 자려는 신랑을 조르고 졸라 놀이동산에 가기로 했다. 물론 아들이랑 같이 가면 좋겠지만 남편과 오랜만에 데이트하는 기분을 내고 싶어 아들은 잠시 친정에 맡겨두고 길을 나섰다.

역시 밖으로 나오니 기분이 좋아졌다. 오랜만에 바이킹을 타기 위해 순서를 기다렸다. 드디어 우리가 탈 차례. 아줌마의 용기인지 난 맨 뒤에 자리를 잡고 신랑과 소리를 지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쓩쓩 쏴쏴” 바이킹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상하게 무섭지 않았다. 이제 좀 있으면 무서워지겠지 하며 눈을 질끈 감으니 어머나 이건 무슨 느낌?? 점점 기분이 고조되는 것이 꼭 오르가슴을 조금씩 느끼는 것 같았다. 예전 같으면 무서움에 소리를 질러야 했는데, 난 어느새 바이킹이 내려갈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고 있었다. 기분이 정말 좋았다. 왜 여자들이 절정에 다다르면 소리를 지르지 않던가?

단체로 손을 들고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을 보니 웃기기도 하고 살짝 이상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건 뭐 그룹 섹스도 아니고… ㅋㅋ. 다 타고 내려와서 벌게진 내 얼굴을 보더니 “혼자 신나셨던데?”라고 무언가 알아차린 듯한 표정으로 실실 웃는 신랑을 보니 더 신이 난 것도 사실. 없던 애교를 부려가며 솜사탕도 먹고 더워 죽겠다는 신랑의 팔에 매달리면서 난 좀더 짜릿한 것을 찾고 있었다. 그래 맞다, 자이로드롭이다. ㅋㅋ 바이킹이 전희라고 하면 자이로드롭은 절정, 남자들로 치면 사정에 가까운 느낌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지만 절정의 느낌을 맛보기 위해서라면 그 정도는 참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1, 2, 3, 4… “쓩~~~” 하고 떨어지는 순간 “와~~”라는 외침도 나오지 않았다. 

아주 짧고 강렬한 천국 여행을 한 기분이었다. 안전바가 올라가고 내리려고 한 순간 난 털썩 주저앉아버렸다. 다리가 후들거려서. ㅋㅋ 온 힘을 다해 느끼면 다리에 힘이 풀린다는 말, 정말 거짓이 아니었다. 정말 좋았다. 신랑 또한 즐거워하는 것 같았다. “재밌었어?” 하며 신랑과 눈이 마주쳤다. 우리는 아무 말도 안 했지만 알고 있었다. 이 기분 쭉 이어가고픈 느낌.

우린 서둘러 열기구 타는 곳으로 향했다. 열기구 놀이시설은 제일 높은 곳에 있어 그곳에 앉아 있으면 밖에선 보이지 않는 은밀한 공간이었다. 삽입은 아니더라도 키스나 애무는 충분히 가능했다. 우리 둘은 그렇게 놀이기구를 타면서 애무를 즐겼다. 대중 놀이시설에서 사람들 눈을 피해 하는 패팅은 스릴을 배가시켰다. 

그런데 애무를 하던 신랑은 참을 수가 없었는지 갑자기 집에 가자며 내 손을 잡아끌었다. 그가 이끈 곳은 차가 세워져 있는 주차장. 평일이라 그런지 주차장엔 사람들이 별로 없었지만 안심이 되지 않는지 신랑은 차를 좀더 구석진 곳에 세웠다. 흥분한 그는 차를 세우자마자 내 옷을 벗겼다. 전혀 생소한 곳에서의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섹스. 신랑의 손길이 낯설게 느껴지며 내 흥분지수도 업! 좁은 차 안에서 우린 짧지만 격렬한 섹스를 치렀다.

놀이기구를 타면서 이미 한 번의 오르가슴을 느꼈고, 이후 사람들 눈을 피해 한 남편과의 섹스에서 또 한 번의 강렬한 오르가슴을 느낀 것이다. 한마디로 ‘뿅~ 가는’ 듯한 느낌. 이 느낌이 오래오래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우린 즐거운 데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가서 다시 한 번 제대로 사랑을 나누었다. 섹스가 지루하게 반복된다는 생각이 들 땐 장소에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섹스가 훨씬 만족스럽고 황홀해질 수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