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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만한 성생활, ‘부부愛’ 회복에 필수
kklist21 | 추천 (0) | 조회 (385)

2022-11-27 09:55

내일은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5월 21일. '부부의 날'이다. 둘이 만나 하나가 되었지만 해가 갈수록 부부의 사랑은 시골집 낡은 벽지처럼 퇴색되어 간다. 어느덧 중년의 필부필부(匹夫匹婦)가 돼 버린 배우자의 몸매를 보면 깊은 한숨부터 나온다. 특히 40~50대의 부부들은 갱년기로 인해 몸이 옛날 같지 않고 매사에 의욕이 없을 뿐 아니라 쉽게 피로에 지친다.

바로 이 시기, 뜻하지 않게 찾아온 육체적·심리적 변화로 많은 부부들이 부부생활마저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갱년기에 부부가 겪는 성기능 장애는 어느 한쪽의 문제가 아니라 남·녀 모두의 문제로 노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고, 앞으로 남은 삶의 질을 위해서도 극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 남성 갱년기 - 발기부전, 조루증

갱년기가 오면 성생활에 대한 흥미도 떨어지고, 덩달아 발기 강직도도 감소하여 성생활 횟수가 서서히 줄어들게 된다. 왜 그럴까?

남성갱년기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지면서 시작된다. 도성훈 연세우노비뇨기과 원장은 “테스토스테론은 20대 초반에 최고치를 보이다가 30세 이후부터 매년 1%씩 감소하는데 70대가 되면 20대의 3분의1 수준까지 떨어져 성욕이 서서히 감퇴한다”며, “특히 혈압약을 복용하거나 잦은 음주습관을 가지고 있는 남성은 이러한 성욕의 퇴행 속도가 더 빠르다”고 설명했다.

정상적인 발기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상적인 호르몬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남성의 고환에서 분비되는 테스토스테론은 정자생산과 발기, 성욕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성생활에 필요한 테스토스테론의 혈중 농도를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생활을 지속할 경우, 스트레스를 조절하기 위한 아드레날린이 증가하여 테스토스테론 생산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을 합성하는데 필수적인 영양소인 아연, 비타민 B와 E 등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갱년기 증상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테스토스테론 주사에 관해서는 여기저기서 많은 광고를 하고 있는데,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도성훈 원장은 “남성의 경우 테스토스테론을 보충하기 위해서 주사를 맞기도 하지만 과다하게 보충할 경우 전립선암 발생률이 높아지므로, 전립선 비대 때문에 배뇨장애가 있는 사람이나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사람은 주사제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자신에게 부족한 호르몬 양을 정확하게 측정해보고 개인별 맞춤식 호르몬 보충요법을 처방 받아야 한다.

동맥경화 등 혈관질환이 있거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이 있을 때도 남성 갱년기 증상이 심각해질 수 있다. 발기는 뇌로부터의 자극에 따라 음경으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여, 음경이 팽창하는 현상이다. 음경 부위로 몰린 혈액은 압력을 증가시켜 성기를 딱딱하게 만든다. 그런데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혈액흐름에 장애가 생기면, 성기 주위로 혈액이 원활히 흘러 들어가지 않는다. 그 결과 발기가 되더라도 그 경도가 약하거나 딱딱하게 되지 않는다.

당뇨를 갖고 있는 중년 남성들도 종종 성적 충동이나 오르가즘에 무력함을 경험한다. 의사들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남성의 약 50%가 발기불능을 경험한다고 본다. 당뇨병으로 인한 성기능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양의 단순당(정제설탕, 가공식품)을 피하고 카페인이나 알코올과 같은 자극성 있는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대신에 곡류와 신선한 채소와 과일 같은 섬유소 섭취와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남성갱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식습관도 중요하다. 튀김과 같은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매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천연 비아그라로 알려진 L-아르기닌 아미노산은 동물성 단백질 식품인 닭고기나 계란, 쇠고기, 유제품 등을 통해서 섭취할 수 있다. 이것은 음경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혈압조절을 돕기 때문에 비아그라 약물 복용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고혈압이나 심장마비의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안전한 대체물이다.

◆ 여성 갱년기 - 질 건조증 때문에 흥분 또는 극치감 결여

중년 여성 중에는 “이 나이 먹어서까지 남편에게 봉사해야 되느냐”며 “이제 할 만큼 했으니, 도저히 못하겠다”고 선언을 해 버리는 경우도 많다. 이임순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폐경기의 여성들이 주로 겪게 되는 문제 중의 하나는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한 질 건조증”이라고 말했다.

여성 호르몬 중 에스트로겐은 유방의 성장이나 여성다운 몸매를 발현시키는 대표적 여성 호르몬이다. 에스트로겐이 부족하면 신경기능에 장애가 일어나 감각이 무디어져 오르가즘을 잘 느끼지 못한다. 또 폐경기가 되면 질 윤활제 역시 잘 분비되지 않아 심한 성교통이 발생한다. 프로게스테론도 마찬가지로 줄어든다. 이 호르몬은 자궁내막을 증진시켜 수정란이 착상하기 쉬운 상태로 유지하는 황체호르몬으로, 성적 만족에 필요한 호르몬 수치를 적정수준으로 유지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이 두 호르몬은 서로 균형을 맞춰가며 혈액순환이나 신경전달, 세포분열 등 여성의 광범위한 생리작용에 관여하기 때문에, 여성의 성적 흥분도나 감각, 기분, 오르가즘에 영향을 미친다. 폐경기가 되어 이들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작용하지 않으면, 성감대 주위의 혈액량이 감소되고, 오르가즘에 도달 속도와 반응 역시 무뎌지게 된다.

이임순 교수는 “여성이 겪는 질 건조증의 경우에는 윤활작용을 하는 크림과 로션을 바르면 좀 나을 수 있지만, 식생활에서 식물성-에스트로겐 섭취를 증가시키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콩류나 버찌, 사과를 많이 섭취할 경우 안면홍조와 같은 폐경 증상이 완화되며, 외음부와 질의 혈액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해 성욕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밖에 여성의 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는 불포화지방산이 있다. 오메가-6에 있는 아라키돈산은 인체 내의 성 반응을 조절하므로 연어나 참지와 같은 등 푸른 생선이나 호두, 잣 등의 견과류를 통해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5/19/201005190222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