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부터 한창 넥슨에서 광고때리고 있는 열혈삼국을 시작했습니다.
2서버가 생길때 했으니.. 벌써 1주일이 지났군요.
비슷한 종류의 다른 웹게임들과 비교해봐도, 확실히 시스템적인 많은 부분에서 합격점을 줄만 합니다. 자원굴 점령 시스템과 작위 승급을 연관시켜 놓는다던가, 전투에서 직접 지휘가 가능하다던가, 인구/세율이 맞물리는 부분, 그리고 인구가 넉넉하지 않으면 병력 자체를 못뽑는 부분이라던가, 토벌이라던가..
다만 문제가 있다면(특히 현재 제가 하고 있는 2서버..) 렉이 장난이 아닙니다. 사람 많은 시간대에 한번 렉이 발동하면, 건설중인 건물이 시간이 다 지나도 0초에서 5분이고 10분이고 멈춰있습니다.
임시점검도 지난 일주일동안 수십번은 해댔구요. 그래도 그때 잠깐이지 다시 렉은 심해지고..ㅡㅡ;;
오죽했으면 미안하다는 의미로 사례금400(현재 캐쉬 2배 이벤트 기준으로 8천원, 2배 감안 안하면 1.6만원어치)씩을 모든 유저에게 돌렸을까요...
어쨌든, 당분간 즐길만한 게임을 하나 찾은거 같아서 조금씩은 캐쉬를 충전해서 쓰려고(캐쉬가 아예 없으면 꽤나 골치 아픈 부분이 많긴 합니다) 수요일날 2만원어치의 게임문화상품권을 샀습니다. 이걸로 사면 10% 추가충전이 되거든요.
그래서 2.2만원의 넥슨캐시가 생겼는데..
이 게임의 특징이, 충전을 한 날에는 랜덤으로 캐쉬상품을 보너스로 줍니다. 이것때문에, 한번에 넥슨캐시를 전부 금화로 충전하지 않고, 하루에 1200원(최소단위..좀 이상하긴 합니다만 ㅡㅡ)씩 오래 뽑아먹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더랬죠.
그런데 어제 아침에 접속해보니 이게 왠일..넥슨캐시가 1천원밖에 안남아있는겁니다. 내역을 찾아보니 19800원이 마비노기 캐릭터 카드 구매로 빠져나갔더군요.
후..바로 사이버수사대 신고하긴 했습니다만, 기분이 참 더럽더군요. 어떤 MB같은 새퀸지는 몰라도 ㅡㅡ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넥슨계정 로그인 자체에 보안을 걸 방법이 딱히 없는겁니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키보드 보안같은거 외에는 말이죠..
이왕이면 아예 계정 로그인에 OTP를 걸어버리고 싶은데 말입니다. 다시는 캐시 해킹 걱정 안하게...
뭐 어찌됐건, 웹게임에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해보시길 바라며..
해킹 피해 입는 분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새퀴 걸리기만 해봐..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