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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의 성공비결은 역시 붕가라이프 - 악의 여간부 -
카스트로 | 추천 (0) | 조회 (1521)

2010-03-30 21:20

원제: 悪の女幹部「この私にオシオキだと!? ふざけるなっ!」
제작사: ルネ
 
이 분야에서 유명한 시마 코사쿠 선생도 그렇고, 김태랑이도 그랬지만, 직장에서 성공하려면 절륜한 붕가기술은 필수적인 것 같습니다. 시마 선생은 이제 평사원에서 사장까지 올라갔고, 김태랑이도 세계를 무대로 주름잡고 있지요. 이 게임의 주인공은 여계사회의 남자간부로, 사실 능력은 쥐뿔도 없고, 간부가 된 것도 소꿉친구의 도움 덕분입니다. 덕분에 지구침공을 모토로 삼는 달의 제국의 간부인 주제에 그가 하는 일은 경비원&잡부일이 고작입니다. 하지만 그러던 그도 어느 날, 재수좋게 자신의 능력을 알게되지요. 바로 붕가를 하면 절정의 순간에 상대의 문장을 뺏어올 수 있다는 것. 달에서는 계급이 가지고 있는 문장으로 정해지고, 문장이 낮은 자는 문장이 높은 자에게 거역을 하지 못합니다. 그간 온갖 압박과 설움 속에 살아왔던 주인공은 드디어 복수를 할 기회를 잡아, 흉계를 꾸미게 됩니다...
 
간만에 매우 재미있게 했던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일종의 전대물 형식을 에로하게 비튼 것인데, 야문 등에서 보실 수 있었던 야설 [세뇌전대]를 보셨다면 바로 내용이 짐작갈 그런 내용입니다. 우연찮게 위기에서 지구의 히로인 실버스타 중 한 명인 마리아와 우하우하를 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각성한 주인공은 이후 자신을 괴롭힌 간부들에게 복수할 작정으로 실버스타에게 정보를 흘려 패배시킨 후, 그 [벌]을 담당하는 역을 자처하여 간부들의 문장을 뺏어오려 합니다. 게임은 이 부분을 네 파트로 나누어 [탐색] [밀회] [전투] [벌] 파트로 나눕니다. 주인공은 탐색 파트에서 정보를 모아 간부의 약점을 확보, 밀회 파트에서 실버스타에게 넘기고, 전투에서 쓰러뜨리게 한 후 [벌]을 주게 됩니다. 만약 실버스타가 패하면 주인공이 벌을 받게 됩니다만, 벌이랄지 뭐랄지...여하간 어떤 약점을 잡았는가, 그리고 어떤 간부를 먼저 무너뜨렸는가에 따라 이후 전개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앙숙 관계인 A와 B 중 A를 먼저 잡았다면 이후 B를 공략할 때 A가 도움을 주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지요. 이런 식으로 자유도를 부여했기 때문에 여러 번 플레이해도 매번 다른 전개가 되어 재미를 더하게 됩니다.
 
대상 여간부는 여섯으로, 이외에 여황제 등의 조연 등도 물론 관계는 갖습니다만, 공략하여 엔딩을 볼 수 있는 것은 저 여섯이 중심입니다. 여섯 명은 각자 나름의 속성을 가지고 있어(여왕님, 공주님, 메이드, 반장타입, 거유&백치계, 운동계 등) 공략하는 재미가 있고, 물론 하렘 엔딩도 준비되어 있지요. 만일 공략을 잘 해왔다면, 최종적으로 실버스타와 함께 지구를 지키거나, 트리플 문이라는 괴물같은(원래 간부들은 크레센트 문이나 하프 문이 고작이며 풀 문도 공주 한 명뿐입니다) 여왕과의 엔딩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이아나가 첨엔 좀 작화가 이상해서 꺼려졌었는데 재미있었고, 다른 다섯 명도 하다보면 다들 마음에 드는 결말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게임 자체는 일단 능욕물의 형식을 취하지만 대체적으로 허약&찌질한 주인공과 그런 주인공을 따라다니며 챙겨먹을 건 다 챙겨먹는 에로 멍멍이, 그리고 무려 같은 학원을 다니는 악당들과 히로인들의 설정 등으로 인하여 가볍고 재미있는 분위기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시간도 그렇게 많은 노가다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니, 한 번 시간되시는 분들은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