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주일정도 전부터 아이온을 플레이하기 시작했습니다.
본래는 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었습니다만 친구놈들과 게임방에 가면
같이 할게 없었거든요. 와우나 다시 시작해볼까 싶었는데 저랑 다른 한 친구는
와우를 하다 십자군나올때쯤 접었고 한녀석이 40렙도 안되는데다 와우가 재미없다고 해서(-_-;;)
아이온을 같이 시작하게 되었죠.
처음 시작할때는 나름 괜찮더군요. 캐릭터생성시에 예쁘장한 캐릭터에
꽂혔습니다.
그런데 하면 할수록 와우가 얼마나 잘만든 게임인지를 깨닫게 되더군요.
이놈의 아이온.. 제 생각엔 그냥 노가다 게임입니다.
지금 24렙인데 20렙 어림쯤에 주는 파템허리주는 퀘스트... 이거 하라는건지 말라는건지
포인트가 있긴하지만 어디 생성될지도 모르는 시공의 균열을..그것도 2시간마다
열리는 균열을 상대진영으로 넘어가서 깨라니 짜증이 솟구치더군요.
제가 마족이라 천족지역으로 겨우 넘어갔더니 넘어가고 5분도 안되서 천족에 끔살..ㅡㅡ
키스크 박아놔서 부활했더니 다시 5분도 안돼서 끔살..ㅡㅡ
그냥 포기했습니다.
퀘스트 자체도 뭔가 다~~ 똑같아요. 한지역의 몹을 잡으라는 퀘스트.. 순서대로 몹잡고 나면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라는 퀘스트받고 넘어가면 역시나 그지역의 몹 순서대로 잡으라는 퀘..ㅡㅡ
중간중간 파티맺고 필드정예들 있는곳에서 놀아도 이건뭐.. 그냥 닥사...
보스몹있는데서 자리잡고 몹잡다가 보스몹 리젠되면 잡고 쫑..
게다가 긴장감도 없더군요. 그냥 몹있음잡고 잡고 잡고 가끔 탐.. 잡고잡고 가끔탐.. 대량애드 안내면 죽을일도 없고..
와우인던돌때처럼 각 파티원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지않고 한순간 삐끗하면 파티전멸 될 상황은
생길래야 생길수가 없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아이온의 직업은 이래저래 다 필요없고 딱 세종류.. 딜,힐,탱...
직업간에 특징이 없어요.. 그냥 딜러는 직업구분없이 닥딜.. 힐은 걍 힐.. 탱은 탱...
딱히 와우처럼 힘들게 컨트롤해줄필요가 없음.. 마우스로 설렁설렁 컨트롤해도 될듯..
마지막으로 이글을 쓰게 만든 결정적이유.. 제작/채집...ㅠ.ㅠ
이건 뭡니까?? 기껏 계정결재하거나 게임방가서 게임비 내고 멍하니 화면만 보라는 겁니까??
어떻게든 시간을 소모하게 할려는 저 술수.. 치가 떨립니다.
굳이 그런식으로 제작/채집을 해야될지 의문이 들더군요. 그저 시간소모하게 만들려는것밖에 더됩니까??
오드추출숙련올리느라 뭔 뻘짓을 했는지..ㅡㅡ 그런식으로 만들거면 비행시간이나 길게 할것이지 덩어리하나
캐고 내려와서 비행시간 채우고 다시 올라가서 캐고 내려와서 비행시간 채우고..ㅡㅡ
오늘 진짜 하루종~~일해서 숙련 130찍엇네요..
재봉 180찍고 정기추출100찍고 오드추출 130찍는데 들인 시간 렙업에 썼으면 적어도 10렙은 올랐을듯한
느낌이 듭니다.. 에휴... 진짜 친구넘만 아니면 안할텐데... 하다보니 오기가 생겨서리...;;
이걸로 확실히 느낀.. 리니지때부터 내려온 NC의 게임철학..
컨트롤보다는 노가다..
님하는 들인 시간만큼 킹왕짱이 될 수있삼!! 그러니 빨리 계정결제하고 죽자고 폐인짓하센!!!!
인듯합니다..(한숨..)
Ps. 지금 김형태님의 일러스트를 충실히 구현한 블레이드&소울을 덕심에 불타 기다리고 있는데 설마 블소도
이런식인건 아니겠죠?? 그렇다면 차라리 와우를 다시 하고 말지...ㅠ.ㅠ
Ps. 그나저나 와우.. 현자칭호를 한참 하던중에 접었는데 대격변전에는 해야될텐데 큰일이군요...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