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아케이드게임과 관련있는 일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가격대에 좀 민감해지더군요.
기억을 더듬어서 대략적인 게임기나 프로그램의 가격을 나열해보고자합니다.
캡콤 VS 남코(철권?)의 개발예정으로 인한겁니다.
우선은 현재 가장 인기있는 철권6 BR의 경우.
오리지널 철권6기계의 경우는 1280만원에 2대 1셋트 구성입니다. 거기에다가 BR로의 업그레이드가 780만원.
그냥 BR로 바로사면 안되냐..라고 생각하시는분도 있겠지만 그렇게는 절대로 안팝니다.ㅡㅡ; 올해 말쯤 후속작이 나오면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업자정보에따르면 12월에 7탄이 예정되어있다고합니다...뭐 대부분 맞아왔기에 믿어봅니다.
그리고 캡콤의 스파4.
요거는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만 1대가 1600만원입니다. 그리고 2대가 1셋트인데 1셋트를 구성하기위해서는 2대를 구입해야하는겁니다. 쉽게말해서 엑박2대를 링크플레이하는거라고 생각하시면될듯.
이유는 전용케이스에다가 캡콤이 개.발.한최신형보드라는데...그냥 남코마냥으로 플삼으로 만든기판이었으면 단가절약되고 훨나았을것을 왜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보니 국내에도 몇대 돌아가지 않고있습니다.
간간히 게임을 내주는 케이부(슈팅게임회사)에서는 신작게임이 나올때마다 항상 일괄 128000엔으로 고정되어있습니다. 여기서 한달이후부터 가격이 조금씩 떨어지게되죠. 하지만 2003년에 출시가된 "케츠이"의 경우는 오랜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10만엔대의 가격을 자랑합니다. 그만큼 인기도있고 잘만들었다는 평을 받고있으니까요.
음악시뮬레이션의 예를 들어보죠.
오랜동안 "짝퉁비트매니아"라고 욕먹어야하는 "EZ to DJ"의경우는 현재 새로운 기계를 찍어낼수가 없게된상황입니다. 소송에서 코나미한테 졌거든요...베낀거 맞으니깐.ㅎㅎ
업그레이드로만 새로운 타이틀을 내보내는데 요건 상당히 저렴한편인 120만원선에 나옵니다.
기계의 경우는 위에도 설명했다시피 새로찍어내지를 못하기에 중고로만 거래되는데 30만원선에 거래가됩니다. 요거 참좋죠? 싸고 뽑아먹기 쉬운게임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얼마전나온 "DJ MAX 테크니카"의 경우는 신품이 800이었는데...생각보다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그저 신기하니 몇번 해보는정도로 알고있습니다.
음악시뮬의 최고봉 돈나미의 비트매니아....요거는 수입가가 1600이라네요. 고것도 코나미가 한국을 싫어하는지라 안줄라고하다가 하도 달라고 떼써서 기계를 주기는하는데 수요는 거의 없습니다. 주문하면 배로 부쳐주는 형식?
퍼커션프릭스나 유비트등의 게임도 그런식으로 판매합니다.
현존하는 최고의 아케이드게임기는 아키바라에있는 건담조종 시뮬레이션입니다.
1대가 1억 5천만원(대충 출시당시 환율로)이었는데 10대가 링크로 돌아갑니다...지금도 그구성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한국에서는 절대 돌아갈수없는 기계인듯하죠?
가깝게 생각하시는게 "그럼 바다이야기는?"이렇게 생각하실분도 계실거같네요.
처음 출시될당시에는 그다지 주목을 끌지 못했더랍니다. 1대당 240~480만원사이에 거래되었는데 어느순간 800만원대까지 폭등을 한적이 있습니다. 바로 바다이야기 사건이 터지기 직전 3,4개월 동안이었죠. 그당시 바다이야기 가지고계시던분들은 하루에 못잡아도 1000만원(60대기준)은 벌었을겁니다. 돈벌기 참 쉽죠잉~
그나마 아케이드시장은 출시되는 게임(국내)이래봤자 심의받은 릴게임인데 장사해먹기 좀 힘든게 현실입니다. 있던 오락실도 다 없어지고 말이죠. 어릴적에는 놀곳이 오락실밖에는 없었는데 요즘세상에 가지고놀게 너무 넘쳐나니 과거에 낭만이 너무 많이 사라졌다...이런 생각이 많이드는군요.
일본같이 한판에 1000원정도는 해야 국내에 오락실들 다시 생길거라능...요거는 진심입니다.
일본에 게이머들이 한국을 부러워하는게 "우리는 게임2판하려면 한끼를 굶어야한다"입니다. 그런데도 "길티기어"나 "비트매니아"의 경우에는 국내의 난다긴다하는 사람들도 일본에서는 그저 중수수준밖에는 안되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