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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위처...
mutada | 추천 (0) | 조회 (623)

2010-08-06 22:00

요새 더 위쳐 하고 있습니다.
2007년도 작품이라네요.
오블리언 쪽 엔진이라고 하지만
그 쪽 엔진 사용하는 겜은 더 위쳐가 처음이라..
전 일단 3d 게임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2d가 익숙해서 화면이 마구 바뀌면 머리가 어질어질 거려서 멀미 납니다.
하지만 더 위처는 그나마 났군요.
 
rpg 게임을 오랜만에 해서..;; 익숙하지 않을까 했더니만.. 스토리가 워낙 탄탄해서 금새 빠져드네요.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에피소드들.
 
엔딩을 보고 놀랬습니다. 제가 한 결정들이 이렇게 변화를 주었다는 사실에.
스토리를 보려고, 서브 퀘스트 몇 개를 무시하고 넘어갔는데.. 그 작은 것들이 메인 퀘스트에도 영향을 주네요. 거기다 스토리에도.
 
게임 중반 정도 하다보니까, 대충 누가 암약하는 인물이고, 누가 선이고 악인지 짐작이 갔습니다.
그러나.. 게임 종반에 치다를수록, 내가 선택한 것이 선이 아닐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존을 위한 선택.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
선과 악이 혼재해서 선이라고 말할수도, 악이라고 말할수도 없었습니다.
아...;;
 
또 다른 결정을 위해 엔딩을 보고, 다시 게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내가 선택한 결정은 또 어떤 결말을 불러올지 기대됩니다.
 
더 위처는 기본적으로 해피앤딩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새드엔딩도 아닙니다.
인생사가 뒤죽박죽인 것처럼 더 위처도 뒤죽박죽입니다. 그래서, 더 이해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