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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요즘 게등위의 강화된 심의 때문에 시끌시끌 하네요..
narunami | 추천 (0) | 조회 (640)

2010-09-13 21:06

이번에 인디 게임에 대한 게등위의 재제 때문에 여러모로 시끄러운 상황이죠.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해 드리면
 
 
 
RPG 쯔꾸루 툴 등을 이용해서, 아마추어 팀 들이 게임을 제작 후
 
자신들이 만든 게임을 공개 및 배포 하는 사이트가 있었습니다.
 
유료도 아니었으며, 그냥 현재 자신들의 실력을 과시하고, 평가 받고 싶어하는 그런 곳이었죠.
 
그러다가 그 사이트에 게등위의 경고장이 날라왔습니다.
 
"해당 사이트에 게시된 게임들은 심의를 받지 않은 게임이므로 배포 하실 수 없습니다."
 
"사이트를 문을 닫던지, 배포를 막아주세요. 1주일 안에 처리하지 않으면 법적 재제를 하겠습니다."
 
영리를 추구한것도 아닌 게임 제작하던 팀들은 이게 뭔소리냐며 항의 했지만
 
게등위는 결국 "법대로"해야 한다며 끝까지 우겼고, 심의를 받기 위해선 "심의비용"을 내라고 했습니다.
 
문제는 이 "심의비용" 인데, 비용의 등급 방식이 장르와 게임의 용량으로 나뉘어있습니다.
 
그런데 요즘같은 시대에 용량 300MB만 넘어가도 수십만원이 넘어가는 비용을 자랑하다보니...
 
수 많은 아마추어 게임 제작자들에게서 "이게 말이 되냐!" 하며 항의 중이죠...
 
 
 
 


저 또한 어릴때, 마음 맞는 친구들과 아마추어 팀을 구성해서 게임을 하나, 둘씩 개발하다가

이걸 나의 직종으로 삼아야겠다고 결심해서

현업 기획자가 된 케이스 다보니...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일종의 동병상련 이랄까요?...



특히, 대다수 인디 게임 제작 팀 및 아마추어 팀들은 비 직장인, 학생이 대부분이기에

다른건 몰라도 금전적인 부분에서 매우 민감할 수 밖에 없죠.


그런점에 있어서, 가뜩이나 인상된 심의료를 부과 해야 하는 부분은 당연히 달갑지 않을 겁니다.




근데, 게등위가 발표한 (제가 직접 들은건 아니지만, 타 사이트에서 발췌된 내용을 종합해보면)

"현재 규정상 어쩔 수 없다. 규정에 따라야 한다."

라고 하며, 딱 잘라 말하는데, 어떠한 융통성 없이 법대로만 해야 한다는 이 게등위가
 
지금까지 법을 잘 지켜왔다면 모를까, 여기저기 빈틈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가 어떤 파국으로 흐를지 잘 모르겠네요.
 
 
 
현재로선 한국 스팀 서비스 조차도, 불법이므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고 있어서
 
국제적으로도 "저 나라가 노스코리아 인가요?" 라는 망신살 뻗치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어서 큰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