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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억!" e스포츠 상금규모, 스타2가 판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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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2 22:14

"억! 억!" e스포츠 상금규모, 스타2가 판키운다
2010년 GSL 총 상금액 6억원, 2011년 12억 이상으로 책정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국내 e스포츠 파트너사인 그래텍(곰TV)이 e스포츠의 흐름을 스타크래프트1에서 스타크래프트2로 가져가기 위해, 올 한 해에만 총 상금액 6억원을 쏟아붓고 있다.

그래텍은 24일 현재 "GSL 오픈 시즌1" 16강이 진행 중인 첫 메이저 대회를 포함, 연내에 총 3번의 GSL을 개최할 계획이다. 각 대회마다 우승자에게 1억원의 우승 상금이 지급된다.

우승 상금 1억원은 기존 스타리그 우승 상금 4천만원을 훨씬 웃도는 금액으로, 스타2 리그의 출범이 국내 e스포츠의 상금 규모를 두 배 이상 키운 셈이다.

특히 이번 2010 GSL은 내년 상금 총 12억원이 걸린 2011 GSL의 예선전 성격으로 올해 열리는 3번의 오픈 시즌에서 단 한 번이라도 8강에 입상하게 되면, 예선 없이 대회에 참가 가능한 시드를 배정받는다.

2011 GSL의 시드를 배정받을 경우, 한 게임도 못 이기더라도 최소 100만원 이상의 상금이 주어진다.

따라서 올해 오픈 시즌 8강 내에 입상하는 것은 현재 활동하는 프로게이머로서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한편 스타1으로 진행하는 현행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총 상금 규모는 우승 상금 4천만원, 준우승 상금 2천만원 포함 총 1억800만원이다. 2006년 종전 스타리그의 6천만원에서 두 배 가까이 증액된 이래, 4년간 현 상태를 유지해 오고 있다.

스타1의 프로게이머 이영호(KT 롤스터·테란)는 올 시즌 1억 8천만원을 획득하며 e스포츠 탄생 사상 첫 연내 상금 2억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영호는 지난 1월 에버 스타리그 우승 4천만원, 같은 달 네이트 MSL 준우승 2천만원, 5월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1 준우승 2천만원, 하나대투증권 MSL 우승 5천만원 등 올 시즌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상금을 휩쓸었다.

이는 2006시즌(2006년 4월~2007년 2월) 마재윤(당시 CJ엔투스)이 기록한 연간 상금 최고액 1억 4천여만원을 웃도는 액수이기도 하다.

스타크래프트의 첫 정규리그가 출범한 99년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PKO)의 총 상금 규모가 1천3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국내 e스포츠가 10여년의 역사를 거치면서 상금 규모가 100배나 증가한 셈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스타리그 프로게이머들이 상금 규모가 큰 스타2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이 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위메이드폭스의 스타플레이어 이윤열이 소속팀과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GSL 참가를 선언했다.

더 큰 무대를 원하는 프로게이머들의 스타1 이탈은 시간이 갈수록 확대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