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치 이후 요즘 흥하는 저그들 때문에 여러모로 논란이 많죠.
야문에서도 많은 분들이 저그가 이상하게 쎈거 아니냐...하시는데
이건 야문 뿐만 아니라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저도 패치 이후 각 종족을 이것저것 해봤는데
왠만해선 저그의 앞마당 멀티는 100% 성공한다고 봐도 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럼 선멀티 후 자원적인 피해라도 입을 수 있냐? 라는게 문제인데
사신은 이미 멸종된 유닛이며, 벙커링은 오기도 전에 이미 점막이 다 펴져버리죠.
점막 위에서의 이동속도 우위는
초반 전투자극제가 개발되지 않은 해병따위 여왕+농부로 가볍게 잡는게 가능합니다.
제가 다이아 리그는 아니지만 서로간 비슷한 컨트롤이란 가정하에
이정도는 진짜 누구나 막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빠른 앞마당 멀티 + 2여왕을 통한 애벌래 생산은 스타1에선 상상도 못 했던
엄청난 숫자의 일꾼을 보유하게 되고
이 일꾼을 바탕으로 남들 이제 병력 생산건물을 3~4개로 올릴 타이밍에
저그는 최소 10기 이상의 바퀴를 거느리게 되더군요.
혹시 옛날 오베때 바퀴의 영광을 기억하시는 분들 계시나요?
잠복 상태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피 회복량으로 바퀴만 뽑으면 세상을 지배한다던 그 시절
그 시절만큼의 포스는 뿜지 못하지만
바퀴가 얼추 20마리 정도 모인 시점에서 들어오는 러쉬는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 입니다.
물론 땡 바퀴는 약하지만, 바퀴의 압박에 밀려 탱크나 거신병 등등으로 체제 전환 하는 사이에
꿀멀티 먹고 뮤탈도 띄울수 있고, 전체적인 주도권을 저그가 휘어잡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경기가 너무 편해지더군요.
옛날 불곰의 압박에 수비만 해야 했던 그 기분을 요즘은 저그가 내고 있습니다.
(근데 프로토스 차례는 왠지 올거 같지 않네요...)
어쨌든 덕분에 다른 패턴이나 전략 없이
그냥 초반 바퀴 압박이라는 전략 하나만으로 승승 장구 하고 있네요.
전 그냥 다음 패치때까지 계속 저그나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