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와우를 접었다고 말씀은 드렸는데, 아는 형님들하고 모임이 예전 부터 있었어요.
1999년도에도 스타 모임 있어서 새벽까지 몰려 다니면서 게임 했고, 그 이전에는 포트리스 길드 만들어서 놀러 다녔고,
요새는 낚시도 다니고, 등산도 다니다가, 엊그제 청계산 갔다가 막걸리 한잔하고 한 4시쯤 내려 왔었어요.
근데 뭐 딴히 형님들도 할것도 없고 하다가 WOW 대격변 패치 얘기 나와서 단체로 PC 방 들어 갔죠 ㅋㅋ
나이 40대 훌쩍 넘은 아저씨 5명이 몰려서 피방 가니까 웃기긴 웃기더라구요.
암튼 와우 아직 대격변 패치도 안됬고 마땅히 할것도 없어서, 뭐 할까 했는데 길드에 남아 있는 후배녀석이 안주 먹으러
가보라고 얘기 하더군요. 패치가 되놔서 안주가 궂이 드루이드가 없어도 잡을수 있다고 하길래, 그 말 믿고 혼자 솔플하러
가 봤습니다. 역시나 안주가 소환도 안했는데 아예 밖에 나와 있더군요. 그래서 혼자 잡았더니 바로 "뚝" 하고 떨어지네요 ㅋㅋ
여지껏 안주 먹으려고 그리 다녔는데 안나와서 못먹은 제일 예쁜 지상탈것을 얼떨결에 묵었네요
근데 접을려고 마음 묵었는데 우째 해야 하나 싶어요 ㅋㅋ 다행이 대격변 때면 지상탈것이 필요 없어 진다는 얘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