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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진부한 게임 캐릭터 유형 7 가지 (2/2)
hshs0708 | 추천 (0) | 조회 (866)

2010-12-08 18:32


(빡빡머리 우주 캐릭터)


설명:

흠. 헬멧전사들을 너무 빨리 판단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헬멧전사들이 미래시대의 지루하고 단조롭기 짝이 없는 얼굴들이라면,
헬멧전사들 외에도 아직 남아있는 캐릭터들이 있다.
군인, 엔지니어, 죄수, 제다이 등등... 우주 시대를 살아가는 이런 녀석들 말이다.
그들은 모두 다 똑같은 지루한 외모를 하고 앉아있다.
무중력 상태는 모든 개성의 흔적을 없애버리는 경향이 있다.
뭐 표면상으로는, 플레이어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이 캐릭터 안에 채워넣을 수 있다고들 한다.
개발자들이 할 일을 즐겨주시길!


공통적인 캐릭터 특징:

▣ 빡빡머리 또는 선원머리는 중요한 우주 비지니스를 방해하지 않는다.

▣ 그러나 선명한 헤어라인(이마의 머리털 라인)은 이 녀석들이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풍성하게 머리를 기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 마초스러움을 보여주는 드문드문 멋대로의 수염자국

▣ 커다란 턱, 선명한 엉덩이 윤곽을 포함한 완벽한 신체비례

▣ 서로 다른 시대, 서로 다른 우주에 살고 있어도 언제나 밀리터리 복장 착용

▣ 모든 고위 간부는 시가(Cigar)와 카스트로 모자(Castro cap) 착용

▣ 마네킹같이 감정 표현이 없음. 웃는 표정은 불허.



Possible Inspiration:

Wait a second...


The Antidote:


"듀크 뉴켐"도 역시 이런 캐릭터의 콜라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주인공을 보라! 피처럼 붉은 탱크탑에 약간의 곱슬털.
네온빛 금발 빽빽한 머리숱. 변명의 여지없는 1980년대 선글라스.
듀크 뉴켐도 역시 "빡빡머리 우주 캐릭터"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어떤 진지한 취향 때문에 이런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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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흑인상)

설명:
영화와 TV는 소수인종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지 못한다고 여전히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가장 역사도 짧고 성숙하지 못한 매체인 비디오게임이야말로 그 점에 대해 가장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증명해달라고? 음...



그러나 일본에서 만들어진 위 흑인 캐릭터들은 무책임성이나 악의에서 비롯한 게 아니라, 단지 문화적 무지로 인해 탄생된 것으로 보인다.
"전형적인 흑인상"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미국, 유럽,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게임에 나오는 흑인들은,
거의 언제나 터프가이이며 트래쉬-토킹(거친 욕설)을 하고 다니며, 반항적인 폭력배 역할이다.
물론 이 흑인들도 멋진 캐릭터로 묘사되기도 하지만,
이런 진부한 유형 캐릭터들이 계속 반복재생산되다가
다른 다양한 "흑인"들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는다면...결국에는 큰 문제가 될 것이다.


공통적인 캐릭터 특징:

▣ 비인간적으로 거대한, 농구공크기만한 팔뚝 알통, 그리고 정원의 수도 호스처럼 굵직한 핏줄

▣ 팔소매는 거의 없음. 필요하다면 손으로 소매를 찢어버린다.

▣ 주먹은 꽉 쥐고 있으며 항상 전투태세.

▣ 굵직하고 낮은 음성. 거의 슬랭이나 욕설을 지껄인다.

▣ 문신은 당연

▣ 쇠사슬도 당연




Possible Inspiration:



The Antidote:


참 얼마나 슬픈 일인가.
이러한 전형적인 인종타입에 대해 우리가 고를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은 서해안(West Coast)의 한 갱스터였다.
비록 이 캐릭터도 부정할 수 없는 전형적인 모습이기는 하나,
Grand Theft Auto: San Andreas의 주인공 CJ는 다소 독특하고 믿음직한 캐릭터이다.
머리도 영리하고, 근육도 별로 없고, 말투도 부드럽고, 무엇보다도 처음 등장부터 총과 랩음악보다는 가족과 친구들을 걱정하는 캐릭터이다.
앞으로도 이런 다른 모습의 캐릭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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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동물 캐릭터)


설명:

친구들아, 부모님과 선생님은 결코 이해하지를 못해...
눈길을 확 끄는, 의인화된, 싸구려 시리얼 박스 캐릭터들이 얼마나 너를 사로잡는지 말야.
이 녀석들은 심지어 운동화도 신고 있다구.
이런 싸구려 잡동사니 게임과 심지어 그 속편에 돈을 쓰는 걸
부모님이나 선생님처럼 등 남들에게 납득시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뭘까?
바로 어린이의 힘(Kid power)이지!


공통적인 캐릭터 특징:

▣ 선글라스, 고글, 뒤집어쓴 농구모자를 쓸 수만 있다면 어떤 동물종이든 상관없다! 혁신적이로구나!

▣ 때때로 일종의 익스트림 스포츠 또는 가벼운 범죄성 놀이에 열중하고 있다. 그 극한까지!

▣ 냉소적인 미소든, 개구장이스러운 표정이든, 반항적인 외침이든, 무엇이든 간에 가능한한 많은 이빨을 보여주어야 한다. 장난기가 넘치는구나!

▣ 뾰족뾰족한 헤어스타일(털 스타일?)이 환영받는다. 하지만 눈썹은 과도하게 각진 타입을 선호. 뚜렷하구나!

▣ 플레이어를 향해 커다랗게 엄지손가락을 세운 사인을 보내거나, 플레이어를 향해 시비조로 이런 말을 건네기도 한다.
"나는 윈드서핑 하마(windsurfing hippopotamus)야. 너는 뭘 할 건데, 할배?"




Possible Inspiration:


The Antidote:


아마테라스. 흰 늑대의 모습의 여신이며, Okami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 캐릭터에게 사람같은 태도는 필요없다.
그 대신 위엄과 지혜와 품위가 있다.
재미를 위해 스케이트보드나 광선총도 필요없다.
이 캐릭터를 만든 크리에이터는 동물이란 이미 그 자체로 충분히 매혹적인 존재임을 이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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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쯤 벗은 여인네)


설명:

전형적인 캐릭터상에는 언제나, 부끄럼없는 (그리고 별로 놀랍지도 않은) 이 캐릭터들이 존재해왔다.
그렇다. 게임같은 가상세계에는 옷이 언제나 부족하다.
그리고 게임세계의 평균기온은 언제나 살을 태울듯이 더운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어째서 99%의 여자들이, (스파이, 닌자, 뱀파이어, 마법사부터 시작해서 기자, 골퍼, 기계공, 고고학자, 고등학생들까지)
마치 라스베가스의 스트립퍼들처럼 옷을 벗고 다니는가 말이다.

아 물론...돈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뭐 관계없는 얘기지만, 최근 우리 사이트의 Sexy Fan Art gallery를 본 적이 있는가?


공통적인 캐릭터 특징:

▣ 맨살

▣ 맨살

▣ 더 많은 맨살

▣ 음, 무기나 얼굴 등 다른 요소들... ?





Possible Inspiration:



The Antidote:


포탈(Portal)의 여주인공은 게임 전체에 걸쳐 머리부터 무릎까지 옷을 완벽히 입고 있다.
게다가 그녀의 성(性)으로 인해 이 게임에 어떤 성적 특징이 부여되지도 않으며,
혈기왕성한 10대 소년들을 판매대상으로 하지도 않는다.
포탈의 주인공은 그저 평범한 외모에 평범한 옷차림을 한 여인네일 뿐이다.
마치 전세계 인구의 50%를 차지하는 사람들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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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혹시라도 진부한 캐릭터 카테고리 분류에 중요한 사례를 빼먹었는지?
또는 몇몇 카테고리를 놓쳤는지?
물론 빼먹고 놓쳤을 것이다.
우리 포럼에 방문해 그것을 알려주시라.


Jul 21,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