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돈이 남아돌아서 이런 웃기는 짓을 하는 건 아니고...
이번에 SSD 120기가짜리를 하나 장만해서 메인 컴의 메인 하드를 바꾸려고 하는데, 이러려면 OS 를 뒤엎어야 하는만큼 시간이 걸리는데다, 지금 당장 컴이 어디 고장난 건 아니다보니 잠시 한 번 플삼에 이 SSD 를 끼워봤습니다.

사실 속도 차이가 궁금했던 점도 있지만, 아래 글에 적었던대로 게임이 너무 버벅거려서 혹시 하드 문제려나 하는 생각도 들어서 확인하려는 생각에서였죠.
그래서, 플삼에 달고 하드 포맷하고, 다른 게임들을 몇 개 옮겨봤습니다.

그런데...
사실 SSD 라고 하면 일반 하드보다 속도가 압도적으로 빨라서 윈도의 경우 부팅 시간이 분 단위에서 초 단위로 줄어들 정도가 되긴 합니다만, 제대로 지원을 하려면 드라이버나 뭐 그런 것도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집니다.
그래서인지 플삼에서는 설사 SSD 라 해도 로딩 시간에 10% ~ 20% 정도의 향상밖에 없군요.
예를 들어 이전 로딩에 22초가 걸렸으면 SSD 로는 18초 안팎 정도입니다.  (디스크 게임이 아닌 순수 하드에서 로딩하는 게임입니다)

물론 전체적으로 로딩 시간이 좀 빨라졌다 싶은 기분은 듭니다만, 아무래도 겨우 이정도 차이로 이 비싼 SSD 를 쓸 정도의 가치는 없는 듯 합니다.

그래도 저 아래 적었던 게임에서 버벅이는 문제는 하드 문제였는지 SSD 로 바꾸니 그 문제가 완전히 사라졌군요.
이는 SSD 라서라기보다는 하드 자체에 좀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닌가 싶어지니 나중에 다른 하드로 바꿔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