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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접속 가능한 온라인 게임의 현거래 전면 금지 추진
soondo0 | 추천 (5) | 조회 (628)

2011-11-18 00:16

 
정말 1차원의 사고를 넘어서서 아예 그냥 "생각"이라는 것을 하고 살긴 하는지 의문이 드는 법안입니다...
 
애초에 여성가족부에서도 2003년에 태국에서 시행했다가 전 세계인의 비웃음만 사고 실패로 끝났던 셧다운제를 실시한다고 지랄 버거지를 치더니(그 셧다운제의 주된 목적은 사실 청소년의 게임 중독 방지가 아니고 게임사들의 매출을 삥뜯어 먹겠다는 심보였죠.), 영혼의 투톱인 문광부에서 더욱 미쳐 돌아가는 정책을 내놓으셨습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현거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게임은 어디까지나 즐기는 게임에 한정이 되어야만 하고, 사람이 돈이라는 것이 걸리면 뭘 하든지 치졸해지듯이, 게임 아이템 하나에 온갖 욕설을 하고 일희일비 하면서 난리를 치는 모습이 대부분 저 현거래 때문이니까 말이죠. 유명한 리니지의 "진명황의 집행검"도 얼마전에 통째로 증발하는 사태가 나면서 조폭이 연루된 혈맹이 어쩌니 하고 난리가 났었죠. 결론은 모두 현거래의 부작용이 불러온 사례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현거래를 좋은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바라보는 시각과 현거래를 애초에 막아버리겠다는 짓거리는 별개이고, 저런 짓거리는 정말 단편적, 단세포적인 사고입니다. 과연 저런 정책을 내놓는다고 해서 현거래가 줄어들까요? 청소년들이 저런 현거래에서 거리를 두게 될까요? 두게 되기는 커녕 더 음성적으로 변모해서 부작용만 가져오기 십상입니다. 게다가 현거래가 사라진 청소년 게임들에는 돈 독이 오른 게임사들이 미친듯이 캐쉬템을 찍어낼 것이고, 그러한 캐쉬템들은 다시금 청소년들이 자기네 용돈도 모자라서 부모님 지갑까지 뒤지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결국엔 청소년 게임 중독을 막기는 커녕, 가정 불화나 만들지 않으면 다행일 정책이 될 소지가 크죠.
 
여성가족부는 게임 회사들을 삥뜯기 위해서 셧다운제를 시행하는데, 문광부는 대체 뭘 삥뜯으려고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