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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vs. xbox one...
ks1222 | 추천 (0) | 조회 (583)

2013-06-13 06:14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미국에서 E3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 때, 지금까지 어느정도 소문과 약간의 정보만이 알려졌던 플레이스테이션 4 와 (이하 플4), 엑스박스 원 (이하 엑박원)의 정보가 나왔는데... 이 소식 나온 후 엑박쪽은 정말 무참하게 까이고 있군요.
 
간단하게 몇가지를 정리해 보자면...
 
1. 엑박원에선 게임 디스크를 빌려주거나 하는 건 불가.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건 친구 리스트에 30일 이상 등록되어 있었던 사람에 한하고 넘기는 것도 단 한 번 뿐.
플4는 그런 거 없음. 그냥 지금까지처럼 똑같이 게임 하다가 누구 빌려주거나 팔아버리거나 됨.
 
2. 엑박원은 지속적인 인터넷 접속이 필요하고, 못 해도 최소한 한 시간에 한 번은 접속 필요. 자기 계정 로그인은 24시간에 한 번은 필요. 안 되면 게임이 구동 안 된다 함 (물론 이게 구입한 게임이 그 순간부터 아예 못 쓰게 된다는 소린지 아니면 이렇게 될 경우 다시 게임을 하려면 뭔가 복잡한 짓을 해야 한다는 건지는 모릅니다만, 어쨌든 문제는 문제)
반면 플4는 게임 하는 데 인터넷 접속 따윈 필요 없음.
 
3. (이전 소식으로 볼 때) 엑박원은 키넥트와 하나라 키넥트쪽에 문제가 생겨도 기기 전체가 작동 안 할 가능성이 있음. (인터뷰시, 이 점에 대한 질문을 교묘하게 피해감)
플4는 PS 아이를 따로 사야 하긴 하지만, 적어도 따로 사야 하는 만큼 필요 없으면 안 사도 땡.
 
4. 스펙에서 CPU/GPU 는 어차피 대놓고 비교하기 어려우므로 넘어가지만, 램은 엑박이 DDR3 로 8기가, 플4는 GDDR5 로 8기가. 엑박이 살짝 밀리는 편.
 
5. 둘 다 이전 게임 호환은 안 됨.
 
6. 플3/엑박360 으로 볼 때, 엑박엔 지역코드가 붙어있을 가능성이 높음. 그게 아니더라도 일본엔 발매 안 한다는 소리가 있으니... 일본 게임 좋아하는 사람에게라면 엑박원은 이미 치명적.
 
7. 가격은 북미 기준 플4가 $399, 엑박원이 $499. 
 
 
뭐, 간단하게 말하자면... 가격 포함 거의 모든 면에서 엑박원이 플4에 비해 나은 점이 없습니다.
특히 엑박원은 게임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엔터테인먼트를 이거 하나로 하게 하려고 한 것 같은데...
까놓고 말해서 게임기는 게임 하려고 사지 누가 TV 나 음악 듣자고 사겠습니까. 이런 건 이미 태블릿이나 폰으로 다 하고 있을텐데. (게다가 아무리 좋아졌다 해도 엑박360의 레드링을 생각하면, 지금도 엑박360으로 게임 이외에 TV 나 음악을 듣거나 하는 건 미친 짓이라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게다가 가격 면에서도 그냥 추가 기능이 더 붙은 블루레이 플레이어... 정도라면 플4 쪽이 더 싸니까 오히려 손도 더 쉽게 갈 것 같고 말이죠. 
 
 
아무래도 차세대 게임기 전쟁에서는 적어도 첫인상 면에서는 플4의 압승입니다. 적어도 저로서도 엑박원을 사고 싶은 마음은 눈곱만큼도 안 드는군요.
이후 위기감을 느낀 마소가 뭔가 정책을 변경할지도 모르지만... 첫인상에서 말아먹은 이미지를 과연 어떻게 복구하는 게 가능할지는 의문입니다.
 
솔직히 플4라 해도 당장 그 자체만 봐서는 한동안 흥하기 어려울 것 같고 (사도 당장 할 게임이 별로 없으니) 적어도 어느정도 게임들이 많이 나오기 전에는 플3에서 사람들을 끌어오기 힘들 텐데... 이런 상황에서 엑박원은 과연 어떨지 모르겠네요.
게임기가 거의 안 팔려서 제작사들이 게임을 별로 안 낸다... 라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아주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실제 발매 후엔 뭐가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첫인상 면에서는 엑박원은 거의 모든 면에서 자폭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