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즐겨하고 있는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몬스터 헌터 포터블 서드 입니다.
최신작은 3DS기반의 트라이G 버전이라고 하는데, 저는 3DS가 없는 관계로
PSP판으로 나온 서드 버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
엄청 재밌네요.
몬스터 헌터라는 게임은 말 그대로 몬스터를 사냥하는 게임입니다. 액션게임이죠.
칼, 대검, 망치, 창, 활, 총 등 매우 다양한 무기를 사용해 몬스터를 사냥합니다.
섬광탄이나 소리폭탄, 함정 등 여러가지 도구를 사용해서, 사냥을 더 능숙하게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몬스터라고는 하지만, 흔히 상상하는 판타지적인 존재는 아닙니다.
원시 야생의 세계에서 있을 법한 거대한 생물들이 등장합니다.
마치 쥬라기나 백악기에 존재했을 법한 공룡 같은 거대생물들.
신생대에 존재했을 법한 거대한 포유류들.
과거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전작인 2G를 하다가, 어려워서 때려친 적이 있습니다.
자원 캐는 것도 너무 번거롭고, 버프하려면 이것저것 따져야할 게 많고
지형은 싸우기도 어렵고, 몬스터들은 비슷비슷한 놈들이 계속 나와서 지루하더군요.
무엇보다도 너무 어렵습니다. 난이도가 극악이었어요.
초보자용 퀘스트라는 촌장퀘도 다 깨지 못하고 때려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서드는 다르더군요.
일단 첫째로 매우 간편합니다.
자원채취 -> 매우 간편해졌습니다. 필드에서 표시도 되고, 농장에서는 한번에 캘수도 있습니다.
버프 -> 어떤 버프가 나올지 다 표시가 됩니다.
지형 -> 간단해졌습니다.
몬스터와 난이도 -> 쉬운 몬스터부터 차근차근 잡아갈 수 있게끔 퀘스트를 배치해놓았습니다.
본래 저는 액션게임 같이 실시간으로 무언가를 하는 것은 못 합니다. 몸치라서요. 반사신경이 따라주질 않습니다.
하지만 개편된 이 몬스터 헌터 포터블 서드는 그런 저를 시작부터 하나하나 훈련시켜줍니다.
처음에는 곰이나 멧돼지 하나 잡기도 버거웠던 실력이
차근 차근 순서대로 퀘를 깨가는 것만으로
거대한 공룡을 잡을 수 있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용을 잡을 수 있게됩니다.
그전까지는 도전해보았자 얻어맞고 실패하기 일쑤였던 강력한 맹수를, 어느새 향상된 실력을 바탕으로 사냥해낼 수 있었을 때는 엄청난 성취감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듣자하니 일본에서는 몬헌의 인기가 엄청나서, psp를 몬헌하는 기계라고 부를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 과장된 말이 납득이 갈 정도로 매우 재미있습니다.
새 시리즈는 psp외의 다른 기종으로 출시되기에 즐기지 못 하는게 안타까울 뿐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