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ID/패스
낙서 유머 성인유머 음악 PC 영화감상
게임 성지식 러브레터 요리 재태크 야문FAQ  
제가 생각하는 PS4 ...
ks1222 | 추천 (0) | 조회 (630)

2013-11-17 02:18

뭐, 아래 비타 TV 글에도 잠깐 적었지만, 북미엔 플4가 발매되었습니다.
덕분에 이베이다 뭐다에도 다 구한 사람들이 웃돈 받고 팔아먹으려고 난장판인데...
 
이건 접어두고...
 
대충 리뷰들을 둘러봐도 플4가 훨씬 더 그래픽 면에서 좋아졌다고 하지만, 사실상 별 차이가 안 느껴지는 게 대다수입니다.
플3은 대다수 720p 인 반면 플4는 1080p 라고는 하지만... 이게 과연 큰 차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인지는 의문이네요.
 
생각해보면, 사실 게임기의 발전은 영상 포맷의 발전과 같이 맞물려 따라왔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플1 시절은 기껏해야 VCD 였고 (물론 플1의 해상도가 VCD 해상도밖에 안 되는 건 아닙니다만)
플2 시절은 DVD 였고 (플2가 이때문에 더 많이 팔린 것도 있죠)
플3 시절은 BD 였습니다 (역시 BD 플레이어용으로...) 
 
그리고 TV 는 브라운관 TV 에서 프로그레시브/인터레이스드 어쩌구 했던 480p TV, 그리고 720p/1080p 인 HDTV... 로 바뀌었습니다. 아무래도 뭔가 더 고해상도의 영상이 있으니 그걸 볼 수 있는 TV 도 나와야겠죠.
 
 
근데 이번 플4 엔 아무것도 없다는 게 문제라고 할까요?
 
물론 4K 네 어쩌네 하는 TV 도 있긴 하지만, 아직 이런 게 대세는 아닙니다.
그리고 딱히 보다 높은 용량을 지원하는 매체가 있는 것도 아니구요. 물론 더 높은 영상 포맷도 아직 없습니다. 
그러니 저런 TV 를 사도 기껏해야 컴퓨터 모니터로나 쓸까, TV 로서는 제값을 못하는 게 사실이죠.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플4는 아직 구시대 형태에서 약간 발전만 된 형태로, 플1에서 플2, 플2에서 플3으로 바뀔때의 그 엄청난 차이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플3과 플4로 나온 게임들 몇몇을 비교해보면, 물론 대놓고 보면 플4 쪽이 조금 더 디테일이 좋고 뭐 그런 몇몇 차이는 느껴지지만, 과연 게임을 하는 사람이 그런 걸 느낄지 의문인 부분이 상당히 많더군요.
 
그러니 제 생각엔, 시간이 지나서 개발사들이 보다 더 플4용 게임 개발에 익숙해지면 분명 플3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지금으로선 별 차이도 없는데 비싼 게임기... 라는 느낌만 든다고 할까요? 특히 게임 수도 적은 데다 플3 게임이 도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개발사들로서도 아직 플3 게임층을 무시하긴 어려우니, 뭘 만들어도 양쪽으로 다 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 만큼, 어디까지나 제 의견이긴 합니다만, 지금 플4 사서 나중에 나올 게임들을 기다리고 있느니, 별 차이도 없는 플3을 싸게 사서 많이 있는 게임 하시다가 나중에 플4 가격이 좀 떨어지고 게임들이 많이 나오면 그 때나 구입하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플3이 끝물이라고 지금 사면 손해보는 기분이 드실지 모르겠지만, 플4 사놓고 할 게임 없어서 가격 떨어질 때까지 묵혀두는 것도 분명한 손해니까요. (물론 꼭 하고 싶은 게임이 있다거나 한 이유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요)
플3때는 그래도 하위 호환이 됐으니 플2 대신 쓴다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플4 지금 구입하신 분들은 아마 나중에 플3도 구입하시게 될 지 모릅니다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