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락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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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6 17:38
예전에 오락실에서 친구들과 D&D게임을 즐겼던 적이 있습니다.
전사, 성직자, 엘프, 드워프, 도적 등의 캐릭터들을 가지고 모험을 하는
횡스크롤 액션RPG같은 것이었죠.
PS3와 PSVITA로 출시된 드래곤즈 크라운은 처음 접할 때는 그 D&D게임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파이터, 엘프, 소서리스, 드워프, 위자드, 아마존 등의 캐릭터를 선택해서
여러 지역을 모험하는 게임이죠.
취향만 맞는다면 제법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예전에 D&D게임처럼 친구들 여럿이서 함께 즐기기엔 그야말로 최고입니다.
PS3버전이라면 한번에 최고 4인플레이까지 가능한데, 요즘에 이 정도로 동시에 여럿이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흔치 않지요.
접대용 게임으로는 완벽하다고 생각합니다.
집에 PS3있는 분들이라면, 하나 갖추어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단점이라면....
하지만 혼자 즐기기에는 뭐랄까, 반복플레이 성향이 강합니다.
1회차 플레이에는 다양한 지역과 다양한 보스들을 즐겨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직업마다 개성이 뚜렷하고, 특색있는 스킬들이 있어서 캐릭터 키우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하지만 2회차부터는 결국 예전에 클리어했던 지역을 반복하는 것이라서.....
그 결과 더 이상 스킬포인트를 획득할 수 없는 99렙 이상이 되면, 단순한 장비 파밍 게임으로 변해버리더군요.
대신에 멀티플레이 환경이 매우 잘 구축되어있습니다.
별다른 설정할 것도 없이 아주 간단한 선택만으로, 네트워크상에서 다른 플레이어들을 만나 모험을 할 수 있지요.
저는 PS3용과 PSVITA용을 모두 구입했습니다만, PSN을 이용해서 손쉽게 세이브 파일이 호환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딱히 취향이 안 맞으신 분들도, 접대를 위해서 PS3용 하나쯤은 구매해두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듯한 게임입니다.
다만 캐릭터들은 친구들과 즐기기 전에 본인이 어느 정도 키워두어야 편할듯하더군요. 여러 캐릭터 동시에 플레이할 때는 레벨 오를 때마다 캐릭터별로 따로 따로 스킬 익히는 것이 번거로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