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그러니까 20세기 때인 1997년 쯤인가
나온 게임이죠.
꽤 유명하다 생각했는데 제 친구들은 잘 모르더군요.;;;
그냥 아는 사람만 아는 게임이었나 봐요.
아무튼 그 게임을 얼마전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도 오랜세월이 지나 절판 수준이 되버려
일본 현지에서도 구할 수 없는 게임이 되버렸더군요.
근데 제작사 측에서 어떤 팬의 문의로 무료로 풀었다더군요.
덕분에 에뮬시스템으로 최근 bgm은 물론 음성(!)까지 들으면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음성은 충격이더군요. 설마 음성까지 지원할 줄은...
물론 오래전 게임이라 음질도 별로고 유명성우 들도 아닌지(왠지 아마추어 성우 지망생을
기용한 것 같더군요.) 연기도 별로지만
고전게임에서 음성지원이라 만족하고 있습니다.
토폴로지라는 미지의 물질로 천년전 세상이 변혁되고 메타고교 라는 엄청난 거대
학교가 세워져 그곳에 소속된 각 클럽의 여고생들이 학교패권으로 전쟁(생사 걸린)
을 한다는 해괴한 설정입니다.
그래도 음모, 내란, 반역, 리더로의 갈등 등 여러요소를 그 나름대로 잘 다루고 있지요.
난이도가 높다고 할 순 없지만 간혹 어려운 전개가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전직은 없지만 다양한 스킬 시스템도 특징이죠. 또 분기점도 상당해서 3~4개 정도 멀티엔딩이 있고
진엔딩 보려면 꽤 조건을 맞춰져야 하는 까다로움도 있습니다.
한국 발매 때 캐릭터 이름이
마리에-오혜선 타쿠미-하유미 에리카-진수지 로 컨버젼 되기도 했었는데요.
일본 이름으로 보니 또 미묘하네요. 캐릭터 일러스트도 그 땐 대단히 예뻤다고 느껴는데
이제 보니 아주까지 정도도 아닌 것이 정말 세월이 실감나더군요.
고전게임으로 정말 부담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