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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유 제노블레이드 X 구입...
ks1222 | 추천 (4) | 조회 (425)

2015-12-15 03:36

매번 게임 게시판에 정보를 올려주시는 분께는 감사를 드립니다만...
워낙 이곳에 별다른 게임 얘기가 없다보니 페이지 전체가 정보로만 차는 것 같아서, 최근에 구입한 게임 얘기라도 끄직여볼까 합니다.
 
 
한국에서는 닌텐도 게임기가 그리 인기가 없어서인지 위나 위유용 게임도 그리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 중, 일본에서는 4월달에 발매됐지만 북미에는 바로 일주일쯤 전에 발매된 제노블레이드 X 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북미판은 Xenoblade Chronicles X)
 
저는 전작인 제노블레이드를 워낙에 재밌게 해서 이 게임도 북미에 나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가 한정판을 예약해서 받았고 (덕분에 12월 10일날 받았습니다 ㅠㅠ) 이제 한 이틀 해 봤습니다. 
 
 
아직 초반이므로 첫인상밖에는 쓸 수가 없지만...
스토리나 시스템, 그 외 기타 등등을 다 제쳐놓고 가장 처음 나오는 말이 맵이 무지막지하게 넓다... 입니다.
 
사실 이 게임에 대한 얘기를 보면 맵이 엄청나게 넓다는 말은 안 빠집니다.
그리고 오픈 월드 스타일이라 제1장에서라도 날아가야 하는 곳 말고는 지도 끝에서 끝까지 다 갈 수 있습니다 (물론 적들 레벨때문에 저렙에선 지나가기 어려운 곳이 많지만요)
 
개인적으로는 전작의 제노블레이드를 엄청나게 재밌게 했지만 조금 아쉬웠던 점이, 위의 한계에 도전하는 맵 크기와 그래픽을 자랑하면서도, 보이지만 갈 수 없는 곳이 너무 많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근데 여기선 그런 아쉬웠던 점을 박박 긁어주는군요. 진짜 보이는 곳에는 다 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래픽도 위유의 한계를 보여주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멋집니다.
 
지역은 총 5개로, 각 지역마다 특색이 있는데 (평야, 정글, 사막, 설원, 화산 정도로 구분 가능할 듯?) 지역마다 분위기가 정말 끝내줍니다. 현실에서 존재할 수 없는 형태의, 여러가지로 인공적인 느낌도 드는 지형들은 보고 있자면 게임인 만큼 별 거 없다는 걸 알면서도 가보고 싶다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할까요?
 
잘 보면 지형의 폴리곤 수는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닌 것 같고, 절벽 꼭대기같은 곳은 그냥 평면에 그림만 붙여놓은 것 같이 보이지만 (뭐, 따지자면 원래 3D 구현 방식이 폴리곤이라는 판에 텍스쳐라는 그림을 붙이는 것이긴 하지만요...) 높은 곳에 올라가서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경치를 자랑합니다.
여기에 초대형 생물들이 느긋하게 돌아다니는 걸 보고 있자면... 대단하다는 말밖엔 안 나옵니다.
 
 
스토리는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보자면 좀 평범하다는 얘기가 있긴 합니다만, 이 게임의 주제는 다른 행성에 이주한 지구인들이 그 행성의 탐사를 하면서 새 터전을 닦는다는 느낌이라, 탐사라는 점만 놓고 보면 정말 이보다 더할 수는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스토리도 강제로 흘러가는 게 아니라, 스토리 미션을 선택하면 각 장을 넘어가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렇다보니 전작처럼 스토리를 따라가는 식을 기대했던 분들 중엔 실망하신 분들도 있더군요.
저로서는 별로 상관 없는 점이지만요.
 
 
어쨌든 한국에서는 위유를 구입하시기도 좀 그럴 테고, 설사 구입하신다 해도 게임 구하기가 좀 까다롭겠지만...
혹시라도 게임기를 갖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이 게임은 꼭 해보시라고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스토리나 그 외 다른 점에 대한 느낌은 게임을 클리어라도 한 다음에 다시 써보거나 하겠습니다.
 
 
P.S. 게임 캐릭 중 하나인 린이라는 애가 13살이라는 설정이라.
미성년 관련으로 까다로운 북미판에서 이 애의 옷차림은 일본판에 비해 노출이 덜하게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캐릭 생성시 여자의 경우 가슴 크기를 바꿀 수 없게 했다는데 기본 크기가 은근히 크더군요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