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llist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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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0 05:27
어학연수 출발(1년동안 영어를 마스터하고 반드시 한국인들이랑은 안놀아야겟다)
현지 도착 1주일재(비는 찔끔찔끔 오고 친구 가족들 너무 그립구 혼자 다니니 우울증 걸리겟다)
2주째 (한인 교회나감 와보니 나랑 비숫한 처지의 또래들 많음. 한국말로 말을 하는것만으로도 희열을 느낌)
1달째 (교회밖에서 어울리기 시작함. 교회에서 만난 그룹과 술자리 한인 노래방 출퇴근)
2달째 (서서히 그룹에서 한두커플이 생기며 외국에서의 로맨틱한 연애시작,홈스테이에서 나와 둘이 방얻고 동거시작)
3달째 (3달째 마음 한구석이 있는 불안감...아 영어 공부해야하는데...하지만 내가 언제 외국나와서 이런생활 해 보겟어)
5달째 (1주일에 하루정도 빡세게 공부하고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모임에 나간다는 걸로 잘하고 있다며
자기합리화 시작)
7달째(이제 슬슬 한국가면 취직압박에 잠도 잘안옴. 애인과 헤어질생각에 슬픔. 영어는 생각했던것보다 안늘었고
영화를 봐도 10퍼센트도 못알아 먹음. 이때부터 여행을 미친듯이 다님. 한국에선 일부러 여기 관광지 올라고 나오는데 난 이왕 나온거 당연히 가야지~)
9달째(적응 할대로 돼버려서 걍 내집같음, 학원끝나면 커피숍가서 책펴놓고 놈, 집에 와선 오케스트라나 유투브로 무한도전, 황금어장 시청)
11달째(다음달에 간다는 사실에 슬픔, 혹시 여기 더 있을수 없나 근처 대학교 편입 시스템에 대해 알아봄. 얼마후 꿈과 현실의 괴리를 느끼고 좌절함. 잠시 뒤 헤어질 애인과 영원한 사랑을 약속함)
컴백 1주일전 ( 1년동안 인연이 있었던 사람들과 돌아가며 만남. 송별회로 귀국 2주전 부터는 학원도 안감. 1년동안
자주갔던곳 추억을 느끼기위해 마지막으로 가보면서 추억에 잠김)
컴백 하루전 (취직,학교,학점 생각에 눈물남. 1년만 더 있고 싶음. 영화를 봐도 11퍼센트 밖에 안들리는 리스닝 실력에
1분동안 열심히 할걸 하고 후회함)
컴백 1주일후 (급박하게 돌아가는 한국에 다시 와보니 지난 1년이 꿈만같음 다시 되돌아 가고 싶지만 그 이유는
영어공부 더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한국에서 못느끼는 여유로움때문)
컴백 1달후 (대학교 통번역 모임에 나가서 공부하니 1년 어학연수 효과가 온데 간데 없음. 1년 갔다왓다고 괜히 나섰다가 틀리면 배로 욕먹음,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던 애는 안드로로 간지 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