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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비는 내가 낸다
sexy0718 | 추천 (1) | 조회 (970)

2010-01-13 20:06

몇년전 대학을 한참 즐기고 있을때의 일이에요. 남자친구들 여자친구들 모여 우리는 신나게 술을 마셨죠. 술

먹으면 흐물흐물거려서 오징어라는 별명을 가진 제 친구는 그날도 몹시 흐물거렸습니다.  

하지만 다들 이제막신이났기에 집으로 돌아갈순 없었어요. 갈테면 너 혼자 가라지요.

어쨌든 오징어와 함께 다들 나이트로 직행했습니다. 한참 놀다 테이블에서 갑자기 벨소리가 들리더니

오징어가 자기 핸드폰이라며 덥썩 들고는 여보세요? 하는데 벨소리는 계속 울리더라구요.

웨이터가 주고간 요구르트병을 들고 통화를 합디다. 그러더니 옆 테이블에 가서는 남의 가방을 들고

내꺼야 내놔!!라며 모르는 여자와 싸우는게 아닙니까? 않되겠다 싶어 집에 가자며 오징어를 데리고

모두 나왔습니다. 택시를 타고 가야겠기에 같은방향 애들과 택시를 타고 가는데 갑자기 오징어가

청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앞지퍼를~ 앞지퍼를 내리고 손을 집어넣더니 "야 나 택시비 낼래"

택시비를 내야 한다며 자꾸 지퍼를 내리는게 아니겠어요? 주머니로 착각했나봐요.

돈은 지갑에 넣고 다니면서 말이에요.

민망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지금도 친구들 만나면 그 얘기 하면서 웃습니다. 

생각해보니 친구가 그 이후로 술자리에는 항상 치마를 입고 나오는거 같네요.